ⓒ2011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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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애인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애인신문 발행인 최규옥입니다.

경인년 한해는 유독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잔혹한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지면으로, 활자로 접함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였습니다. 참 마음이 아픈 사건들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우리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 숨은 노력들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연평도사건으로 인한 그 숭고한 희생들과, 아직 아물 수 없는 그 상처를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한사람으로써,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써,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경인년 한해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 가족 여성등 사회 약자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해진 잔혹한 범죄들 때문에 우리는 종종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더욱이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이건만, 아직까지 어두운 이면이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이미 상처를 입은 우리 소외된 가족들에게 최선의 처방을 내려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신묘년 한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은 토끼가 주는 순결함과 평화로움 때문에 일찍이 토끼를 이상향에 사는 동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전 사람들은 달을 늘 이상향으로 그렸는데, 그 이상향에는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 했습니다.
토끼가 어두운 밤 달나라에서 방아를 찧을 수 있는 이유는 눈이 그만큼 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토끼눈을 명시(明視)라 합니다.

실로 명시(明視)의 해가 밝은 것입니다. 경인년 한해 뿐만 아닌 지난 시간동안 어두운 이면에서 생활하며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소외계층들에게 눈을 맞출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명시는 밝은 눈으로, 밝고 맑고 정확하고 공정한 눈이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신묘년이 힘들었던 소외계층들에게 진정한 명시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움츠렸던 어깨와, 먹먹해진 가슴을 넓게 펴고 우리는 다시 희망의 빛을 찾아야 합니다.

2011 신묘년, 대한민국은 복지·여성 분야에서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 진단비 지원확대, 양육수당 및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도 지속적인 관심과 생산적 참여로 우리의 권리를 누리고, 정당한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행하는 능동적인 우리의 모습이 신묘년에는 더욱이 빛을 발하길 바라며, 장애인신문은 그 주축에서 보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늘 장애인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고개숙여 감사 인사 드리며,
신묘년을 맞는 댁내 가정에 평안과 안녕이 깃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장애인신문 발행인 최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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