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가 지난 6일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해 상임대표 선출 및 정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장총련은 채종걸 상임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관에 의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해 김정록 공동대표(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를 장총련의 신임 상임대표로 승인했다.

김정록 신임 상임대표는 정관에 의해 향후 2년간 장총련의 상임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김정록 상임대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자 장총련의 공동대표로서 그동안 장총련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했으며, 취임 승낙 인사말을 통해 “향후 상임대표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당사자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정록 신임 상임대표 취임 승낙 인사 -

장총련을 이끌어 오신 전 회장님들의 노고와 활동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벌써 운명을 달리하신 세 분의 대표님들과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애정과 사명으로 장총련을 돌보아 주시는 회장님들에게 제가 가야 할 길을 미리 닦아주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를 제7대 장총련 상임대표로 선정해 주신 데에 대하여 먼저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무한한 책임과 역할을 저에게 주신 것은 장총련을 당사자주의의 메카로 반석 위에 올리는 데 일조하라는 사명으로 압니다. 이제 새 밀레니엄 시대의 또 다른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그 동안 집권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총선 국회의 마지막 해로서 공약이 잘 지켜지는지 독려하고 감시하여야 할 것이고, 새로이 시작되는 장애인 활동지원에 관한 법의 이행에 있어 배제되는 이가 없도록 실질적인 제도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총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중심으로 인정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저는 10대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하고 집중하고자 합니다.

먼저, 당사자의 참여 보장입니다. 당사자가 사회와 장애인 정책에 완전한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투쟁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당사자 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자원개발과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로 정책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의 마련입니다. 넷째로는 현안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것으로 성년후견제와 활동지원법의 올바른 시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섯째로는 아․태장애인 10년을 위한 철저한 준비입니다. 여섯째로는 2012년에 있을 총선을 대비하여 공약평가와 정책개발을 할 것입니다. 일곱째로는 장차법과 권리협약의 이행을 위하여 인식개선과 모니터링과 법률 지원입니다. 여덟째는 장애학의 발전을 위한 노력입니다. 아홉째는 재활보조지원이나 서비스 전달체계, 장애인 판정 재심사 등의 제도 개선에 대한 당사자의 대응입니다. 아홉째로는 장애유형별 성별 개별화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입니다. 열째로는 사회적 환경개선과 안전망, 교육과 노동권 등 안전망과 권리보장을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장총련은 장애인 대표 단체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모든 단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그 힘은 개별 단체들의 협력과 연대로 가능한 것이므로 동행하는 길에 단지 자리만 같이하는 것이 아니라 손잡고 힘을 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원 단체들의 적극적인 희생과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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