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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살림Biz/15000 원

"살아남고 싶다면, 경쟁의 쳇바퀴에서 내려와 혼자만의 길을 가라"
하버드 경영대학원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 문영미. 학생들이 뽑는' 최고의 교수'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한 그의 수업은 너무나 인간적이며, 경영학 수업을 가장한 '우리' 자신을 위한 강의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의 인생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역시 복잡하고 모순투성이의 길을 걸어가지 않고서는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책에서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차별화의 존재를 발견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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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허수경 지음/문학동네/10000원

"새로운 시인선, 허수경의 귀향, 심장이 뛴다!"
연일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날씨, 수은주만큼이나 심장도 차갑다면. "아직은 뛰고 있는 차가운 심장을 위하여 아주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한 허수경의 노래를 들어봄이 어떨까. 일찍이 폐병쟁이 내 사내에게 뱀이라도, 개라도, 허벅살 선지라도 먹이고 싶어 했던 열렬한 그녀. 진주의 이십 대 젊은 시인에서 독일의 고고학자로 십수 년이 흘렀지만 허수경의 시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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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피타커스 로어 지음/세계사/12800원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 트와일라잇을 조준하다!"
'ET' 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가 제작했다.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고 그들은 말했다. 2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화제작 <아이 엠 넘버 포>의 원작소설. 신비로운 힘을 지닌 로리언의 아홉 아이가 지구로 도망쳐왔다. 추적자에게 당한 세 아이는 이미 죽었고, 다음은 '넘버 포' 존 스미스의 차례. 아름다운 소녀 세라와 괴짜 친구 샘을 학교에서 알게 되고, 불을 다루는 자신의 '레거시'를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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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발견
박상훈 지음/후마니타스/11000원

"정치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정치 없는 정치학'에 반대하며 '정치와 정치학의 만남'을 기획하는 정치학자 박상훈은 신화와 이상이 아닌 경험과 현실의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여기서 현실을 인정하자는 말은 소극적 타협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감내하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이 정치가 본연의 자세다. 이 책은 이렇듯 정치의 의미, 정치적 실천의 방법,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정치가들이 가져야 할 문제 인식을 차례로 짚어 가며 '정치가의 발견과 출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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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글목을 돌다
공지영 외 지음/문학사상사/12800원

"2011 이상문학상 공지영, 스스로 문학이 되다"
작가 공지영은 글의 모퉁이를 맨발로 걸었다. <즐거운 나의 집> 등의 소설과 몇 편의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성이 다른 세 아이의 엄마라는 개인사 역시 굳이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이 소설 속엔 그 공지영이 드러나 있다. 화려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면엔 불가해한 세상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받으면서도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것은 운명이다."라고 믿는 강인한 낙관이 있다. 이 작품으로 공지영이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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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영웅 열전 1
이윤기 지음/민음사/13000원

"이윤기의 여정이 도달한 종착지"
마치 관용구처럼 귀에 익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가 헬레니즘 문화와 신화의 세계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신화와 상징의 세계를 천착하던 그가 최후에 다다른 곳은 그리스 로마 역사의 시발점이었다. 그의 마지막 저서가 역사의 시작에 대한 책이었다는 묘한 대구. 시작에 대한 책을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이윤기 선생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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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리영희 지음, 임헌영 엮음/한길사/22000원

"실천하는 지성 리영희의 마지막 메시지"
리영희, 늘 시대와 조우(혹은 불화)하며 우상을 파괴하는 이성의 문장을 구사한 사람.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등 세계적 관점에서 한국의 정세를 읽고 빛나는 성찰을 전해준 사람. 그리하여 사상의 은사, 실천적 지식인, 시대의 양심, 참 언론인으로 불리는 사람. 지난 12월 5일 세상을 떠나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람. 오늘 그의 산문집 <희망>에서 리영희를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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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택광 지음/아트북스/16000원

"인상파 그림이 그토록 매혹적인 이유는?"
인상파 그림들은 설명 없이도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어떤 광경이 그 광경을 바라보는 화가의 개성과 뒤섞여 독특한 장면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인상파에 대한 책들은 많다. 그러나 미술 기법과 당대의 사회 묘사, 그리고 인문학적 분석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그것들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인상파의) 미술 감상의 실마리를 잡고자 하시는 분들께, 네이버에도 연재된 바 있는 이택광의 이번 작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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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마이크 데이비스 외 지음, 유강은 옮김/아카이브/25000원

"좌파를 위한 자본주의 여행가이드"
전작 <슬럼, 지구를 뒤덮다>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문제를 현대 도시의 슬럼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마이크 데이비스, 이번에는 같은 문제를 정반대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자고 나면 건물이 올라가는 두바이와 베이징, 자기 우상화의 공간으로 변질된 개인 미술관과 영성마저 쇼핑하는 미국의 수도원, 아예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바다 위에 살겠다는 '자유호' 기획까지. 자본(과 이를 가진 이들)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된 살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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