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4만4,000여 명에 이르는 주한 태국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9일 국권위 사옥(서울시 미근동 소재)에서 차이용 삿지파논 (Chaiyong Satjipanon) 주한 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정부민원 포탈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의 태국어 민원창구 개통식을 갖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국어로 민원을 신청하려면 국민신문고에 접속해 태국국기를 클릭한 후 태국어로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작성하면 되며, 접수된 민원의 답변은 태국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민원인에게 제공된다.

한편, 국권위는 한국어를 몰라 민원을 제출하기 어려운 재외동포나 국내거주 외국인도 편리하게 별도 번역 없이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등 여러 언어를 사용한 민원 창구를 국민신문고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신문고는 정부에 대한 모든 민원, 제안, 정책토론, 부패신고, 행정심판을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국민소통창구며, 현재 43개 중앙부처와 244개 지방자치단체, 144개 해외공관, 사법부 및 17개 주요공공 기관과 연결돼 있다.

국권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의 다양한 외국어 민원처리 서비스를 앞으로도 재외공관과 각국대사관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추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외국어 민원처리 서비스를 보다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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