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이 도전해 볼만한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발표했다. 보다 많은 장애인이 안정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애인신문에서 연재하며, 동일한 내용을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deb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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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정 배경 및 적합 장애유형

① 선정 배경

타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표현을 원하거나 남과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주 타깃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일정 기간 내 지워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시술 시 통증이 없으며,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 세련된 스타일링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 타투와 차이가 있다.

타투는 ‘미(美)’를 다루면서 섬세함을 요하는 직업이며, 음식점 등 외식업에 비해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여성이나 장애인에게 특화된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작은 공간에서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네일아트나 피부미용보다 시간이 적게 들면서 단가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② 적합 장애유형

타투전문점은 작업상의 이동 반경이 적고, 육체적 힘을 요하는 아이템이 아니어서 장애인이 운영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숍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창업 희망자 스스로 발품을 팔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입지 등을 선정해야 하므로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은 다소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본사에서 개점준비 단계부터 운영, 홍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 창업에 큰 어려움은 없다.

타투는 대부분 앉아서 하는 작업이 많으므로 노동의 강도가 심한 것은 아니나, 섬세한 작업을 요하므로 상지장애인(손에 장애가 있는 경우)은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서비스 요구사항 등이 결정되고, 서비스를 실시하는 동안에도 대화를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아이템으로 중증 시각장애인이나 안면·지적장애인은 부적합하다.

그밖에도 서비스 제공과 대기 고객에 대한 응대가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므로 심한 하지장애의 경우, 가족형 창업이나 동업형태 또는 보조 인력의 채용을 고려함이 바람직하다.

2. 타투(스킨아트)전문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① 종류

전통적 의미의 타투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의 작은 상처를 내 그 안에 잉크를 넣는 방법으로, 그 형태가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현재 영구 문신을 합법화하자는 안건이 국회에 상정됐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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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나타투

헤나의 사전적 의미는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진 잉크다. 아주 오래전부터 잎은 모발 염색이나 문신 등에 사용했고, 꽃은 향수의 원료로 이용했다. 헤나의 재료는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자라는 ‘헤나나무’의 잎으로 갈색을 띠며 모발 염색제로도 사용된다. 인도에서는 ‘멘디’라고 불리는데, 여성들이 손등에 헤나 그림을 그리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 서유럽으로 헤나가 전파되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헤나타투는 피부의 각질층에 침투해 색깔을 내는 원리로, 그 이상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제거할 시 각질층과 떨어져 나간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주 정도 색이 유지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처음에는 헤나의 잎을 그대로 사용해 색상은 갈색 하나뿐이었지만, 블랙이나 블루 등 인공 색소를 가미한 염색제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이용한 문신을 ‘헤나 타투’ 또는 ‘헤나 아트’라고 통칭하고 있다. 헤나타투는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법과 희석한 염색제를 피부에 뿌리는 스프레이 분사법, 원하는 문양을 피부에 붙이는 타투 스티커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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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타투
크리스탈타투는 다양한 컬러의 반짝이는 소형 큐빅을 피부에 직접 붙이는 형태로, 햇빛이나 조명에 반사될 때마다 화려하게 빛나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제품이다.

레인보우타투는 바디글루와 다양한 색상의 미세한 글리터를 이용해 화려하게 디자인하며, 컬러링 전용 잉크를 사용하는 컬러링타투와 병행하면 악세사리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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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웨딩타투는 화려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해 결혼식을 앞둔 신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 외에도 파티나 연주회 메이크업 등에 접목해 격식 있는 자리에 우아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② 업계 동향

웨딩이나 메이크업 시장이 포화 상태라면, 현재 패션 타투는 미용업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정도로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 및 학원 등에 헤나아트 과정이 생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지고 있고,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중시되는 시대인 만큼 패션 타투 시장의 발전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스킨아트의 중심축인 한국헤나협회는 2004년 창립됐으며,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데, 인증강사와 2급 자격 취득자에 대한 보수교육을 통해 기술적 향상은 물론 아티스트나 강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

스킨아트 분야에서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다. 대신 한국헤나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이 있는데, 업계에서는 국가 공인 자격증 못지않은 권위를 갖고 있다.

③ 시장 가능성

근래 국내 미용산업 매출 규모는 약 4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20%의 성장을 보여 왔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정부에서도 미용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오는 2013년 미용산업 시장규모는 약 6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여성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득수준의 증가와 함께 미용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용 산업은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의 전문화된 영역으로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다.

3. 자! 이제 창업 준비를 해 볼까요?

① 예상 창업 비용

타투전문점 창업은 창업방식에 따라 상권의 입지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번화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지역일수록 점포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높다.

타투전문점을 운영하기 위해 발생되는 비용은 크게 사업자 등록 및 신고, 매장 오픈, 장비 구입, 인건비, 판관비 등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용은 약 6,300만 원이 소요되며, 월간 고정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은 250만 원(임대료 100만 원, 인건비 120만 원, 판관비 3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② 예상 손익 분석

타투는 디자인과 글자 수, 크기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보통 10~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책정되고, 마진율은 90% 정도다. 월간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월 3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이는 하루에 1명의 고객만 확보해도 운영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1명 이상의 고객부터가 창업주의 수익이 된다.

2년 안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월 96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 된다. 이는 3~4명의 고객만 확보해도 2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4. 자! 이제 운영 한번 잘 해 봅시다

① 홍보

타투전문점 창업 시 사용하는 광고방식으로는 전단지 배포가 주로 사용된다.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일 경우, 전단지 제작 일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독자적인 창업인 경우는 창업주가 전단지 제작을 직접 의뢰해야 한다. 전단지에는 개업날짜와 제공 서비스, 약도 등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전단지에는 개업이후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삽입해 고객을 유인해야 한다.

전단지 배포 이외에 지역정보신문에 광고를 싣는 방법은 적은 광고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매장의 개점 소식을 알릴 수 있는 광고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구매시점(Point of Purchase, POP)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개업 이후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개설·운영을 통한 홍보도 병행한다.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해당 매장정보나 각종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기사의 제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다.

지속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인근 미용실, 피부관리실, 커피전문점, 헬스클럽 등 여성고객이 많은 지역 내 업소들과 제휴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차별화된 점포 홍보 방안을 구축한다.

② 고객 관리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고객이 직접 내방하면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해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카드를 작성해서 고객의 직업, 생활 습관, 건강 상태, 기호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과거 시술 내용과 추구하는 스타일 등도 상담을 통해 자세하게 작성해 둔다.

매장에서 서비스를 받는 동안 스킨아티스트와 고객은 마주보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시술에 따라 스킨십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시술이 정교한 만큼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친근감이 있는 태도와 스킨아트에 대한 전문가다운 용어, 에티켓을 갖는 것도 중요한 고객관리다.

매장을 찾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드 및 뷰티 전반에 관한 지식, 긍정적인 서비스 마인드 등도 중요하므로 교육, 세미나, 연수, 전문잡지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병행돼야 한다.

5. 타투(스킨아트)전문점 창업 시 유의사항

스킨아트 전문점은 화학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각 제품들은 라벨을 붙여 잘못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제품의 유효 기간을 엄수하고, 사용방법을 사전에 숙지해 오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도록 한다. 잘못된 제품의 사용 시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시술 중에는 눈에 들어가거나 가루의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블랙헤나에는 일명 PPD(para-phenylenediamine)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물질로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한국헤나협회에서는 블랙헤나의 사용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사용 적발 시에는 자격을 박탈하고 있으니 절대로 이 재료를 사용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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