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갈매기 여러마리 사진 : 2008년 12월 순천만 칠면초 군락지 위를 비행하는 무리 ⓒ2011 welfarenews
▲ 검은머리 갈매기 여러마리 사진 : 2008년 12월 순천만 칠면초 군락지 위를 비행하는 무리 ⓒ2011 welfarenews
순천만에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머리갈매기 1,0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검은머리갈매기 공동조사 연구팀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 연안에 서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의 월동 서식 형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중국 동부해안 지역에서 번식한뒤 한국과 일본, 중국 남부, 베트남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종으로 번식지와 월동지가 모두 해안 지역이다.

특히, 환경부 주관 전국 겨울철새 동시센서스에서 지난달 순천만을 조사한 결과 1,088마리가 월동하는게 확인됐고 이번 2월 한일 국제 공동조사에서도 1,000여 마리가 관찰됐다.

조사팀에 따르면 순천만에서 발견된 검은머리갈매기 수는 전세계 생존 개체수의 12%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지역이 검은머리갈매기의 최대 월동지이며 이들 개체군의 생존에 중요한 월동지가 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조사에 참여했던 오자키 키요아키 박사(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 부소장)와 이기섭 박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는 ‘순천만의 염습지가 잘 보존되어 강하구 생태계 조건과 갯벌의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 많은 개체수의 검은머리갈매기가 월동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최대 월동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순천만에 조성된 내륙습지는 10만여 제곱미터 규모로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 고니를 비롯한 노랑부리저어새, 큰 기러기,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의 훌륭한 쉼터가 되고 있으며 흑두루미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20여 종이 겨울을 나고 있다.

복지tv전남방송본부 김현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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