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차원에서 밤 12시까지만 조명하는 서울시 청계천의 야경 ⓒ2011 welfarenews
▲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밤 12시까지만 조명하는 서울시 청계천의 야경 ⓒ2011 welfarenews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정부의 에너지 위기 주의경보 발령 및 서울시 에너지 절약방침에 동참, 청계천 경관조명과 광화문광장 경관조명 등의 가동시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9일 밝혔다.

청계천의 경우 기존에는 밤을 밝히는 조명 총 9043개 중 4221개만 자정 또는 새벽 1시에 소등했으나 에너지 절약 시행 후에는 안전 및 보행에 꼭 필요한 1978개만 새벽까지 불을 켜고 나머지 7065개 모두 밤 12시에 소등한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경관조명 추가 소등 및 가동시간 단축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됐으며 2844등을 추가로 소등했을 경우 연간 1900만원의 절감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광화문광장도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종전 밤 12까지 켜두었지만 앞으로는 밤 10시까지만 밝히고 해치마당의 실내조명 787개 중 315개를 소등하기로 했다.

해치마당 벽면에 설치된 전광판인 해치보드도 오전 8시부터 가동했던 것을 오전 10시부터 가동하는 것으로 2시간 단축했다.

시는 4월부터 가동되는 분수 등 수경시설은 오전 7시30분부터 가동하던 것을 오전 9시로 늦춰 1시간30분간 가동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박승오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장은 “최근 리비아 사태로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만큼 안전상 꼭 필요한 장소만 해뜨기 15분전까지 불을 켠다”면서 “청계천 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또 순찰을 강화해 이용시민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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