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현지에 있는 부모,친지와 언제든지 화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시스템’을 오는 14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받은 특별교부세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광양시 5개 정보화마을(섬진강재첩, 백학동, 고로쇠, 매화, 형제의병장)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며, 향후 외국인근로자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각 마을 정보센터에 화상상봉에 필요한 대형TV, 웹카메라, 스피커폰 등의 장비설치를 8일까지 마무리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현재 영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따갈로그어) 3개국어 지원이 가능하며, 차츰 몽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주여성에게도 화상상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상상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따뜻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이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국내 적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다문화가정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64명이며 이중 중국 204명, 베트남 164명, 필리핀 52명이 거주중이며 정보화마을에는 82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전남본부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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