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 본부장(가운데)이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발대식에 참석해 살피미 대표에게 살피미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 welfarenews
▲ 이정관 본부장(가운데)이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발대식에 참석해 살피미 대표에게 살피미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 welfarenews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시 영등포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발대식을 갖고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무장애도시 서울’ 만들기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그간 모니터링 사업 추진경과 보고와 지난해 장애인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했던 살피미의 사례발표와 공동다짐, 살피미증 수여 등이 진행됐다.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 사업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25개 자치구별로 5명씩 선발된 126명의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의 시각으로 도시 곳곳의 시설물과 보행환경 등을 직접 점검해 각종 불편사항을 살피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 선정된 살피미들은 오는 12월까지 각 자치구별로 지정된 구역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을 펼치게 되며, 동절기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홍보 및 계도활동을 하게 된다.

2009년 시작된 살피미 사업은 지난해 총 3만289곳의 시설물을 점검했으며, 서울시에 따르면 모니터링 결과 지적사항을 시정 개선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2009년 84%에서 지난해 85.7%로 향상됐다.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장애인복지과 한영희 과장은 “살피미는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 시각에서 건물과 공공 시설물을 살핌으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가 가장크다.”며 “특히 그동안 살피미 사업이 공공시설물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민간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시설에 대한 강제성이 없는 상황에서 개선에 대한 가능성이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서울시가 민간시설에 대한 지원사항이 미흡해 민간 건물주들에게 편의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설득해온 결과를 볼 때 민간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인식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앞으로 서울시가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과장에 따르면 살피미들은 이번달 중 기본적 관계 법령 등 교육을 받은 뒤 다음달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소에 대한 편의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5월과 6월에는 각종 공공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점검을, 가을 부터는 민간시설물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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