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이 도전해 볼만한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발표했다. 보다 많은 장애인이 안정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애인신문에서 연재하며, 동일한 내용을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deb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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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정 배경 및 적합 장애유형

① 선정 배경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광고들을 접하고 있다.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광고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POP(Point Of Purchase, 구매시점광고)광고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POP광고는 1930년대 미국에서 셀프서비스 방식의 슈퍼마켓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점원의 안내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상품·생활정보 등의 문구를 표시함으로써 제품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POP광고는 소비자와 제품과의 직접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직접광고로, 상업의 발달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품판매촉진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POP 광고 유형은 손 글씨를 활용한 기존 POP, 흑판을 활용하는 초크 POP, 스치로폼을 이용하는 폼 POP 등으로 구분된다. POP광고 디자인 전문가는 취업 및 창업, 프리랜서, 전문 강사로의 활동이 가능해 전문 직업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전업주부들에게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크아트(Chalk Art)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불과 10년이 채 안된 아이템으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초크아트로 인테리어 된 커피숍이 소개되면서 대중적 관심이 증폭됐다. 또한 자기중심적 소비패턴, 감성 마케팅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자본으로 1인 창업이 가능해 성별, 학력, 연령,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기술을 배워 창업할 수 있다.

② 적합 장애유형

초크아트는 예술에 상업성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할 경우 창업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섬세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상지장애인의 경우 적합하지 않지만, 창업자의 의지와 보유기술 수준에 따라 그 결과물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자격증 응시 조건도 연령에 대한 제한만 있을 뿐 누구나 응시가능 하며, 신체 상태에 대한 제한 요건은 없다. 더욱 고객이 전시된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아닌 무점포 창업도 가능해, 작업공간만 있으면 집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므로 타 업종에 비해 창업이 유리한 편이다.

홈페이지나 개인 블로그를 통해 홍보, 상담, 주문, 판매까지 이뤄지므로 고객과의 대면을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2. 초크아트 창업에 대해 알아봅시다

① 초크아트 창업 알아보기

▶ 초크아트의 정의

초크아트는 호주 모니크 캐논(Monique Cannon)에 의해 15년 전 독창적으로 연구돼, 오늘날 미국·영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상업미술이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거쳐 도입돼 레스토랑,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뷰티숍 등의 입간판 및 메뉴판, 벽화제작, 인테리어 소품제작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초크아트는 흑판보드에 파스텔을 사용해 일러스트나 레터링을 넣어 아트적인 표현으로 디자인된 칠판공예를 말한다. 그림이나 문자부분은 특수코팅으로 손이 닿거나 비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글씨를 써야 하는 공간은 자유롭게 쓰고 지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적인 보드다.

흑판 위에 컬러초크를 이용해 섬세한 일러스트와 시선을 끄는 화려한 색채로 고객의 시선을 끌며, 그 장소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 마케팅의 역할을 한다. 초크아트만의 매력은 인쇄물이 범람하는 디지털 세대에 칠판이라는 고풍스런 화면에 손으로 정성들여 제작하는 인간미에 있다.

▶ 초크아트 창업 유형

초크아트 관련 창업을 위해서는 ‘기술 교육’이 필수다. 도입 초기에는 교육 기회를 접할 곳조차 많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초크아트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민간협회, 개인 운영 아트센터, 백화점 문화센터, 지역 인력개발센터 등 교육 개설이 충분하다. 문화센터나 인력개발센터의 과정은 취미를 위한 입문수준이며, 창업을 염두에 둔 경우라면 전문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교육과정 이후에도 별도의 수련 기간을 거친 후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인 다음에 창업을 해야 상품성을 갖추기 좋다. 교육과정에는 입체감을 살리는 그림 기법부터 색감표현법, 유형별 글씨 디자인 방법 등이 포함된다.

기술 습득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협회소속의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며, 경험이 축적되면 점포 운영과 교육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초크아트 전문학원, 협회센터에 소속돼 강사로 활동하거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작품을 판매 한다.

현재 초크아트는 국내에서도 점차 대중화돼 있고, 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 전문 교육 강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도 증가하는 추세다. 초크아티스트로서 커리어를 쌓는 데 유용하며, 자연스레 홍보수단으로 활용돼 작품사업과 병행하는 사례도 흔한 일이다.

② 초크아트 창업 시장 현황

▶ 업계 동향

초크아트는 한국초크아트전문센터, 한국초크아트협회, 초크아트디자인센터 등의 설립과 기존 업체로부터 교육을 수료한 자에 의한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중화된 손글씨 POP 학원에서 최근 유행하는 초크아트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등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손글씨 POP와 초크아트 POP는 전달매체가 종이와 흑판이라는 차이, 글씨위주의 표현과 색채와 회화위주의 표현이라는 점이 다를 뿐 매우 유사해 매장이나 교육기관에서도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손글씨 POP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초크아트 POP, 폼아트 POP 자격증도 함께 취득하는 추세다. 단, 초크아트 자격 취득에 비용과 시간이 더 많이 요구된다.

초크아트 제품은 손글씨 POP에 비해 비교적 고가며, 크기와 작업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50~70cm 크기 소형 제품은 시중에서 15~22만 원으로 거래되며, 4~10m 크기 벽화일 경우에는 500~6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평면 초크아트에서 벗어나 입체감을 주는 레이스, 우드 등의 빈티지 아이템을 초크아트에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입체 초크아트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20%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업체의 경우 일주일에 3~4건의 작품제작 의뢰를 받으며, 운영함에 있어 성수·비수기 구별은 없으나, 카페·커피전문점 등이 호황을 누리는 연말연시나 이벤트 행사가 많아지는 입학·졸업시즌, 방학기간에 주문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 시장 가능성

2008년 국내 POP광고 시장의 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해마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초크아트는 미술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장르다. 흑판위에 펼쳐지는 화려하고 세련된 초크아트는 사람들의 심미적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상업미술로서의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초크아트만의 장점이라면 기존의 일률적인 사진들과 출력폰트로 채워진 메뉴판과 달리,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그려진 독특함이 있다는 것과 그림이나 글씨는 특수 코팅해 손으로 만지거나 물이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초크아트라는 분야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개발해 누구나 다가갈 수 있도록 벽걸이 시계, 주차번호판, 미니알림판, 웨딩 보드, 돌잔치 보드 등의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실용성이 높아 가정 내 인테리어 또는 벽화제작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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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 이제 창업 준비를 해 볼까요?

① 초크아트 기술 습득

통상 정규반, 심화반, 전문가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기간은 정규·심화반 각각 2~3개월, 전문가반은 1개월로 주 1회 수업, 회당 5시간 이상이다. 교육은 스케치 및 그라데이션 연습을 주로 하고,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이미지 표현과 실제 상업용 시안제작 및 보드 제작까지 실습한다.

수강료는 기관의 인지도, 강사의 경력, 혜택 등에 의해 다소 차이가 있다. 대략 정규반인 경우 200만 원내외가 많으며, 비싼 곳은 300만 원까지도 한다.

민간협회인 한국초크아트전문센터, 한국초크아트협회(www.koreachalkart.com), 초크아트디자인센터, 한국예쁜글씨협회(www.popee.com)에서도 수강가능하며, 과정이나 내용, 기간 및 비용, 수강 혜택 등은 개인 교육기관과 별 차이가 없다.

창업에 있어 자격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개인 독립 창업을 하더라도 작가의 이력란에 자격증 취득 사항이 기재 돼 있는 것이 수요자를 유인하기에 유리하다. 협회 지점을 개설함에 필수요건인 경우도 있고, 추후 전문강사로 활동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취득해둘 필요가 있다.

자격증 시험은 한국초크아트협회, 사단법인 한국예쁜글씨협회, 한국피오피전문가협회(www.kpopa.co.kr)에서 자격증 검정 시험을 실시하며, 1급 자격증 시험에 필기시험이 추가된다. 해당협회에서 교육 과정을 수료한 경우에만 응시 자격 요건을 부여하는 등 협회마다 차이가 있다.

② 예상 창업 비용 및 수익성

재료는 MDF 보드, 칠판전용 페인트, 코팅 스프레이, 오일파스텔, 찰필(종이로 만든 연필) 정도로 생각보다 간단하며, 필요시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50~70cm 크기 소형 제품은 시중에서 15~22만 원에 거래되며, 이들 제품가의 10%만이 재료비로서 운영비, 공과금을 제외해도 최소 70% 이상의 순수익율이 가능하다. 1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일주일에 3~4건의 작품제작 의뢰를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 월 수익은 평균 300만 원선이다.

4. 초크아트 창업 시 유의사항

초크아트는 소자본으로 손쉽게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지만, 관련 기술 습득이 선행돼야 한다.
학원 마다 수강생이 넘쳐나고 자격증 소지자도 대량 배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에 비해 창업까지 이르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무작정 시작하기 보다는 창업을 위한 것인지, 강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하고 본인이 미술적인 감각이나 적성이 있는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

교육기관 선정도 유의해야 한다. 다수의 교육기관이 있지만 강사의 실력이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직접 방문해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하며, 단순히 강의만 전문으로 하는 경우 보다 실제 제작 활동을 병행하면서 실전 감각을 가지고 있는 곳을 선정하도록 한다.

홈페이지를 이용해 거래를 하므로 전자거래 기본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 소비자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창업자의 신원, 거래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등을 초기화면에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차 10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또는 과징금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미리소비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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