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복지도 ‘주인의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람도 복지도 ‘주인의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 최지희 기자
  • 승인 2011.03.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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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welfarenews
▲ ⓒ2011 welfarenews

자광재단의 특징이라고 하면 전문가들이 모여 시작한 사회복지법인이라는 점,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복지법인의 출발형태는 종교단체, 기업, 개인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광재단은 종교적인 목적도 아니고,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개인이 가업으로 승계하는 구조도 아닙니다.

설립자들이 자기 자녀에게 주지 않고 후학들에게 줘서 ‘너희들이 배운 대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재단을 소유한 사람은 없습니다. ‘주인은 없되 주인정신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955년도 우리나라 사회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광재단을 설립했는데 그중 서울대학교 사회사업과를 만든 하상락 교수, 당시 감사원장을 맡았던 정희택 선생, 대법원에서 아동·청소년을 담당하는 권순영 판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석진 교수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밥을 먹이고 아픈 것을 치료해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정말 이 사회의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도 해주고 필요한 것도 해주자’는 뜻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상락 교수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정시절에 사회부에 근무할 적 군정장관이 ‘한국도 이제 외원단체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인 사회사업을 해야 한다’며 직원 세 명을 데리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 가서 사회복지사업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보건사회부로 돌아가거나 입양기관을 했는데, 하 교수는 ‘후학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울대학교에 사회사업과를 만든 것입니다.

사회복지는 순수학문이 아닌 실천임상학문이기 때문에 자광재단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듭니다.

옛날에는 사회복지계 주어진 소명이 고아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저출산과 고령화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정부만 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민간이 재역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광재단은 전문가들이 만들었고 지금도 전문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1년에 10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자격증만 받았다고 전문가가 아니므로 100시간 이상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일만하는 게 아니라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시험적·실험적·선도적으로 노력합니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각 분야의 시설을 한 개정도 해서 그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로 만들어보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11개 정도 운영 중이며 하나는 개관 중, 다른 하나는 건설 중에 있습니다.

노인복지를 살펴보면 큰 병은 없는데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원스톱서비스가 되는 것이 좋은 사회적 구조입니다. 또 하나는 노인을 돌봐주는 토탈시스템입니다.

단편적인 것만 돕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여행가는 데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광재단은 서울시 중랑구와 강남구에 집중돼 있습니다. 노인시설 하나가 다른 곳에 있으면 토탈서비스나 원스톱서비스가 안 되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3도 세계노년의학대회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는 사람만 해도 5,000명 정도가 됩니다.
노년의 학자 및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이 오는데 출발에서부터 견학하는 과정까지 자광재단의 책임이 중요합니다. 그때까지 우리나라 노인복지서비스를 일목요연하게 잘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쪽도 노인 못지않게 여러 가지 요소들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삼성에서 지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위탁한 ‘우리아이희망중랑센터’라는 게 있습니다.

그곳에서 어느 한 지역에서 소외되고 빈곤 된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정상적인 가정의 어린이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 문화, 정서 등 모든 기회를 동등하게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복지시설에서 받는 서비스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일괄성이 아니라 등록에서부터 이후 사례관리까지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특색이 있습니다.

자광재단은 세 가지 분야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다문화가정, 새터민, 해외사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다문화가 12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결혼이주민, 근로이주민, 자성적으로 공부하러왔다가 마음에 들어서 머물고 있는 사람 등.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은 괜찮지만 다문화의 경우 그 자녀 등 사회적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새터민 또한 2만여 명 된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에 와서 성공한 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자녀들이 성인이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연구 및 사업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해외사업은 보편화돼 있는 것인데, UN참전국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나라가 4개국 정도 있습니다. 작게나마 교육사업이나 지역공동체개발사업 등을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