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중화권 관광객 1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일본 대지진 이후 대체 수요지를 찾는 중국의 일본 상품 취급 여행사를 집중 공략해 전남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5일간 중국 광동성에서 개최하는 광저우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남도 웰빙여행’, ‘완도 건강의 섬’, ‘전남 동부권 해양문화기행’ 상품과 전남에서 개최하는 4대 국제행사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광동성에서 일본 상품을 취급하는 5개 여행사를 방문해 지진과 방사성 위험에서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중국 내륙 관광객이 볼 수 없는 섬, 바다, 일몰과 관계되는 상품 홍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또 앞으로 보물섬 증도 여행 등 기존 12개 상품에서 중국과 인연이 있는 명소 탐방, 남도 바다일몰 기행 등 4개 신규 상품을 추가 개발하고 풍물놀이, 김치체험 등 17종의 체험상품을 통해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전남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현지 여행사와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남의 비교우위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 남도별미를 소개하고 국내외 중국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도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6월에는 영남권 중국 유학생과 학부모 360명을 초청해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 잠재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4억2,000만 명을 타깃으로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6개소에 전남 관광블로그를 개설해 인터넷 홍보를 실시하고 관광업무협약을 맺은 상해시, 절강성, 강소성과는 관광 홈페이지를 상호 연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해외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관광안내판을 정비하고 숙박, 음식업 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 숙박·음식 문화 개선운동을 연중 전개하며 U-남도여행길잡이 사이트를 신규로 개설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전남 관광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해 전남을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은 8만명이나 됐다. 이는 2009년(5만명)에 비해 60%가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전남도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애써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관광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는 일본으로 가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화권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남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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