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천재 조각가 이원형씨의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죠.
이원형씨는 부모는 있지만 뿔뿔이 다 흩어져 고아처럼 살았어요. 특히나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몸이 많이 불편합니다. 그는 중학교 입학부터 신체검사 때문에 번번히 낙방을 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친구를 따라 간 미술 학원에서 작품들을 본 순간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거칠고 투박한 근육을 갖고 있지만 얼굴 표정에는 인간의 욕망이 섬세하게 흐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이원형씨의 작품을 영국에서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로 퍼져나갔죠.

이원형씨 인생은 실패도 많았지만 다양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어요. 캐나다에서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공인회계사로 일하며 큰돈을 벌기도 했거든요.

어렸을 때는 장애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한 후로는 장애가 오히려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고 말합니다. 이제 이원형씨는 장애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떼어낸 세계적인 조각가가 됐는데요.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또 있습니다. 카툰작가 지현곤씨의 작품이 올해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렸는데요. 내년에는 국어 교과서에도 게재된다고 해요.

지현곤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 결핵을 앓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됐죠. 지현곤씨는 엎드려 누운 자세로 생활을 하는데요. 만화책을 읽으며 한글을 깨쳤고 만화를 그대로 그려보면서 만화 공부를 했다고 해요.

그는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 종일 그리고 또 그렸지만 그의 작품을 봐주는 사람 없어 40년이란 긴 세월을 무명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도움으로 ‘지현곤 카툰 기획전’이 열렸었는데 큰 성공을 거뒀지요.

지현곤씨의 작품은 필치가 섬세하고 정교해서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후 미국 뉴욕에서도 전시회가 열리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죠.

이제 지현곤씨는 카툰 작가로서 자리매김을 했는데요. 40여년 동안 오로지 만화에만 매달렸던 그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습니다. 최선을 다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지현곤씨가 잘 보여주고 있죠.

장애 속에서 빛낸 천재성이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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