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 추신수 선수가 응원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글러브’인데요. 이 영화는 추신수 선수 뿐만이 아니라 봉중근 선수를 비롯해서 많은 야구 선수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해요.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얘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주 성심학교는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데요. 청각장애 학생들을 사회와 소통시키기 위해 야구부를 만들었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학생들이 야구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도전인데요. 성심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그 힘든 일을 해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일일 감독을 한 적도 있어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도전 정신과 열정이 담긴 영화 ‘글러브’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가 또 만들어집니다.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가 영화화되는 것인데요. 이 소설은 청각장애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은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사와 정의감에 넘치는 인권운동가인데요. 영화배우 공유와 정유미 씨가 남녀주인공을 맡았다고 해요.

가을에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고 어떻게 해야 소통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장애인 배우가 열연하는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1980년대에는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에 청각장애인 배우 말리 매트린이 출연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죠. 그리고 1990년대에는 영화 ‘제8요일’에 다운증후군 배우 파스칼 뒤켄이 열연해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장애인배우를 통해 장애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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