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술은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겠죠.

서울대학교 산업기술지원센터가 제1회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기기 공모전을 개최했는데요. 장애인에게 정말 필요한 보조기기가 많이 선보였죠.

휠체어를 타고 전철을 탈 때 휠체어 앞바퀴가 승강장 틈에 껴서 위험할 때가 많은데요.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앞바퀴에 보조 바퀴를 부착해서 안전하게 틈새를 건너도록 하는 보조기기가 있구요.

휠체어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침대에 오를 수 있도록 컨베이어 벨트 기능을 갖춘 침대도 눈길을 끌었죠. 또 부력이 강한 전신수영복도 있었는데요. 이 수영복을 입으면 물에 뜨기 때문에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도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장애인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장애의 불편을 덜어주는 다양한 보조기기가 개발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착한 기술로 장애인의 삶에 날개를 달아주었으면 합니다.

이제 장애 때문에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손끝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거든요. 미국 애리조나 스테이트대학 과학자들이 인물 사진을 촉각 프린터로 뽑아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하거든요.

얼굴 모습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주요 특징을 잘 보존하는 방식으로 얼굴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거예요. 시각장애인은 상대방 얼굴을 만져봐야 모습을 인지할 수 있었죠.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요. 이제 그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 촉각 프린터는 스테이트 대학 물리학 교수였던 존 가드너가 설립한 뷰플러스회사에서 개발한 것인데요. 존 가드너 교수는 중도에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된 후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요. 가드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모나리자 얼굴을 촉각 영상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제 시각장애인이 평면 그림은 물론이고 영상을 즐기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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