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서울시 주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

서울대 이상묵 교수. 제공/ 서울시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이상무 교수가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이들에게 수여되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분야 대상 수상자로 전신마비 지체장애 1급 이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5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손상으로 전신마비 중도장애인이 됐으나 수한글 음성인식 프로그램, 입으로 켜고 끌 수 있는 IPTV를 개발 하는 등 장애인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06년 7월 미국에서 연구조사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아래의 감각을 잃었으나 6개월 만에 학교에 복귀했고, 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지구물리학 총회에 발표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의회에서는 지구물리학 발전과 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샌프란시스코 의회가 제정한 특별 공로상을 수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선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 기념 강연회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에서 ‘장애인, 컴퓨터 그리고 선진사회’에 대한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서울시는 “이 교수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IT 기술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신마비 장애인이 컴퓨터를 이용해 사회생활이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장애인이 되고 난 이후 더 활발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이 교수는 특수 마우스와 음성인식프로그램 등 재활보조기기를 활용하면서 연구활동에 더욱 더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과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며 “각종 수상과 수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삶이 알려지면서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의미와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소명의식을 던져주고 있다.”고 선정 의미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분야) 최우수상에는 장진석씨와 문재진씨가 선정됐다.

장진석(청각 2급, 남, 49세)씨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술논문, 미국 농사회의 변천사, 미국 수어 교재를 집필해 국제 수어격인 미국수화를 보급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편의와 후진양성에 기여해 왔다.

문재진(지체 1급, 남, 54세)씨는 1급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말벗 친구가 되어주고, 용돈 및 나들이 행사를 지원하는 등 孝를 실천하며 ‘장애인 천사’로 이름을 알려 최우수 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총 3명으로 ▲그림을 통해 장애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더불어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 장애여성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임현주’(지체 1급, 여, 52세)씨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본어, 베트남어, 한자, 정보화 교육 등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립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한 ‘김선우’ (지적 2급, 남, 31세)씨 ▲뇌성마비장애인으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20여년을 넘게 환경미화, 청사관리에서 성실성을 인증받아 ‘민경현’(지체 2급, 남, 50세)씨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해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 및 전년도 수상자 등 13명의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분야)은 2005년부터 시작하여 금년이 7회째로 2011년 현재 대상 4명 등 34명의 장애인을 발굴하여 시상 한 바 있으며, 오는 4월 16일(토) 개최되는 제 3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때 시상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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