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컬럼

요즘 복지가 정치적 담론이 되고 있죠.
복지를 얘기할 때마다 복지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회복지는 사회적 자본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사회복지기관이 전문기업과 협약식을 맺고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모(유디) 치과그룹과 재능나눔 약정 협약을 맺었어요. 이 협약에 따라 매월 저소득층 가정의 치과 진료가 필요한 사람 3명을 선정해서 임플란트 시술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치과진료비를 할인해주기로 했는데요. 이런 재능 나눔을 통한 사회복지가 바로 사회적 자본을 이용한 좋은 사례죠.

앞으로 사회적 자본을 이용한 사회복지가 확대되면 사회복지예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훌륭한 사회복지사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나눠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또 언젠가 자원봉사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실 텐데요. 사회복지 분야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2010사회복지자원봉사 통계연보에서 그같이 밝혔습니다.

자원봉사자의 58%가 여성이었구요. 연령대로 보면 10대 이상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많았어요. 주로 활동을 하는 봉사 장소는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아동시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자원봉사는 대개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는 1.5%에 불과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50~60대가 61%로 가장 높았어요. 그러니까 나이가 드신 분들이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자 수가 늘었다고 반가워할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의 질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자원봉사 참여율은 19.3%로 영국의 자원봉사 참여율 59%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죠. 자원봉사를 생활화시키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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