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복지시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친구 만들어주기 운동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Friendship Together가 바로 그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장애학생 한명과 비장애학생 한명이 친구가 되는 운동인데요. 여기서 장애인은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 그러니까 발달장애인만 해당이 됩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친구가 돼 집을 상호 방문하는 것은 물론 쇼핑도 함께 가고 교회생활도 함께 하지요. 운동이나 등산, 여행, 낚시 등 레저도 함께 즐기지요. 온천도 함께하면서 우의도 다지고 상대의 여자친구도 만나 친구로서 사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Friendship Together 운동의 시작은 미국에서 자폐학생을 둔 어머니에 의해서 시갖된 한 작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성장애학생은 인간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과 함께 언어발달이 지체돼 있고 행동 또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적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지요. 이러다보니 17살 고등학교 2학년이 돼도 친구 한명이 없었던 것입니다.

‘또래를 통해 성장한다.’는 평범함 진리를 너무 잘 아는 이 어머니로서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동년배 비장애학생에게 아들의 특성을 이해시키고 친구가 되어줄 것을 간곡히 설득해 아들의 친구가 되게 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장애학생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회적 기능이 향상됐다는 고백과 더불어 자존감, 자신감, 도전정신이 생겼다는 것을 태도로 확인 할 수 있었고요. 어머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고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이 운동에 참여한 비장애학생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의 거짓업고 꾸밈없는 생활태도를 통해 ‘인간의 진솔된 삶의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이 행복하다는 주장입니다. 더구나 자신의 대학전공 선택도 장애인친구의 영향을 받아 삶도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친구 만들어 주기 운동. 이 운동이야 말로 진정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의 시발점이 되는 의식개혁 운동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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