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날 및 장애인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진희가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체험에 나섰다.
▲ 장애인의날 및 장애인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진희가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체험에 나섰다.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기자 박진희가 장애체험에 나섰다.

지난 21일 국립재활원에서 진행된 장애체험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의시설의 기준 및 모델을 견학·체험함으로써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장애등급심사위원과 보건복지부 직원, 국민연금공단 임직원 등도 체험에 동참했다.

장애체험에 나서기 전 휠체어 사용법을 익히고 설명을 들어보지만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고르지 않은 보도면과 배수구도 휠체어 이동에는 큰 장애물이 되고, 조금만 턱이 높아도 도움 없이는 지날 수 없었다.

시각장애체험에서는 유도블록을 확인하며 한걸음씩 내딛어 보지만 버스를 타고 길을 건너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박진희는 “불편하고 어려웠다. 시각장애체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무섭기도 했다.”며 “장애인들의 불편을 몸소 체험하면서 작은 턱과 보도의 장애물 하나가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지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휠체어 체험을 하면서 걸을 때는 몰랐던 별로 높지 않았던 턱이 높게 보이며 건너기가 힘들었다.”며 “장애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체험해본다면 장애인을 이해하고 역지사지 해보는 시간이 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애체험에서는 주택체험관에서는 일반주택과 장애인을 위해 구조화된 주택을 비교체험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일반주택은 현관을 들어서 장애물을 만나지만 장애인 주택에서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이용 가능한 싱크대와 주방, 침실과 옷장 등이 소개돼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장애체험을 마친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를 이해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장애인 관련 종사자들의 장애체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복지부 최영현 장애인정책국장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고 생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들이거리에 나왔을 때 어려움 점을 특히 생생하게 느꼈다. 이런 부분이 우리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지 고민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관련 종사자들이 모두 장애체험을 반드시 진행해 장애인을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애체험에 나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영현 국장. 휠체어를 타고는 손이 잘 닫지 않는 세면대 때문에 불편해 하고 있다.
▲ 장애체험에 나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영현 국장. 휠체어를 타고는 손이 잘 닫지 않는 세면대 때문에 불편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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