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 한기엽 청장

▲ 대구지방보훈청 한기엽 청장
▲ 대구지방보훈청 한기엽 청장
대한민국이 100년을 걸어온, 독립을 한 이후에 60여년의 시간을 보면 정말 질곡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대국으로서, 또 민주주의를 성공한 국가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많은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정말로 자기의 목숨과 몸을 희생하고, 피와 땀을 흘리면서 국가를 위해 특별히 희생한 분들이 계십니다. 결국 이분들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우리가 잊을 수 없기 때문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을 드립니다.

더불어서 이분들의 바로 후배라고 할 수 있는, 국가를 위해서 안위를 위해서 노력하는 제복을 입은 분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을 드립니다.

우리의 번영과 자유도 안보가 보장되지 않을 때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가 드디어 5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한 결과 나름대로 보훈정책의 기반을 형성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튼튼한 보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구지방보훈청이란?
국가보훈처는 1961년 8월에 ‘군사원호청’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사용한 ‘원호청’이란 명칭이 ‘원호처’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원호’라는 말이 상당히 어폐가 있는 용어다 해서 1985년에 ‘보훈처’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담당을 하는데, 일반 직원 및 인턴 등 330여명이 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대구·경상북도 지역 국가유공자
대구·경상북도 지역 국가유공자 가구가 9만 가구입니다. 가구 수로 볼 때 전체 비율로 보면 6% 정도입니다. 전국적으로 볼 때는 81만 가구가 있습니다. 65세 이상 되는 노인은 60% 정도, 85세 이상 노인은 20%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국가유공자의 고령화 추세
국가유공자의 노후복지를 위해 무엇보다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데 목표를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어른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떻게 하면 도울 수가 있을까’하고 방법을 찾다가 지난 2007년부터 ‘이동보훈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훈청에서 선정한 가사를 도와줄 도우미 선생님이 직접 찾아가서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말벗해드리고, 병원도 동행하는 등 가족같이 도와드립니다.

이렇게 저희들이 지원하고 있는 도우미 선생님은 대구에 87명이며, 대구·경북을 다 합치면 160여 명입니다. 이 분들이 1,000가구 내지 1,500가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 중 무의탁으로 살고 계시는 분도 있고, 생계가 곤란한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 각별히 생신을 직접 챙겨드린다든지, 명절이나 추운 겨울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좋지 않은 주거 환경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사랑의 집수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증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훈병원만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양원도 대도시별로 있습니다. 대구도 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오는 11월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달성군 하빈면에 요양원이 생깁니다. 200병실로 구성해 치매·중풍을 앓는 유공자분들이 좋은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후생활과 연계한 사·예후 문제
전국에는 국립묘지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영천호국원은 주로 6·25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를 중심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묘지 문제는 전국적으로 상당히 심각합니다. 새로 신설하려거나 확충하려 하면 지역주민들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은 깨끗하게 현대식 건물로 만들어진 ‘봉안당 시설’에 모시는 것이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지금 영천호국원도 현실적으로 내년 12월이면 모실 수가 없기 때문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내로 2만5,000기를 안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5만위를 모실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2022년까지는 잘 모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립묘지가 최근에는 호국 교육의 장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에 국립묘지 영천호국원 옆에 영천호국기념관을 만듭니다. 6·25 때 이 지역이 아주 격전지였습니다. 그래서 국립묘지와 기념관이 하나의 테마가 돼 호국공원으로 잘 활용될 것 같습니다.


▶ 보훈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위한 지원 정책
국가유공자는 등급별로 나눠 보상금을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6·25 전쟁에 참전하셨던 분, 베트남 점쟁에 참전하셨던 분, 무공훈장을 받은 분 등에 대해서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합니다.

이런 것이 결과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연간 4,000억 원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임대 아파트를 지원하는 방법, 생활안정자금·사업자금, 대부 등 600억 원 정도 됩니다. 수치로 합쳐서 이야기하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대상자가 많아서 많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점점 번영되면 이분들에 대해 최우선으로 많은 보상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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