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자로서 갖는 생각

남산고등학교 1학년 전호윤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늘 주위를 보살피고 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하리라 미래를 꿈꿔왔었습니다.

세상엔 도움을 주는 분들과 받는 분들로만 이루어져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중학교를 가면서 그와 관련 없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인생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의사생활을 엄마모습이 너무나 싫어졌었습니다. 월급도 얼마 되지 않음에도 늘 병원에서 생활을 하고, 자기를 즐길 기회도 없이 주위 어른들이 편찮으시면 밤낮으로 불려가고, 제대로 자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게다가 의사면서도 집에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보통 엄마들처럼 하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뭐해, 안 한 다른 엄마보다도 더 힘들게 살아야하는데.’라는 생각에 공부도 싫어졌었습니다.

그러다 엄마랑 얘기를 할 기회가 있어 서로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그런 생활이 힘들어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랄 줄 알았는데, 엄만 당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베풀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나에게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감사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불러주고 찾아줘서 감사하고, 그러하기에 언제나 당당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세상엔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데 언제나 환영받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엄마 얘기에 저도 다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의 미래에 봉사하며 살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놓았던 공부를 다시 해서 언제나 봉사할 수 있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저는 나머지 고등학교 시절에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삶을 가까이서 느끼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글로써 알리고 싶어서 청소년 기자를 지망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청소년 기자를 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다가 돌아가신 친할머니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점도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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