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뇌병변인상 시상식 열려
장애부모 김주화 씨와 장애당사자 최강민 씨 등 수상대 올라

제2회 한국뇌병변인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이룸센터에서 진행돼 부모·가족부문 김주화·최낙건 씨, 자립생활부문 최강민 씨, 재활부문 이길환 씨가 수상대에 올랐다.

한국뇌병변인상은 뇌병변장애인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그 가족을 격려해 삶의 의지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유흥주 회장은 “뇌병변인 인권을 위해 그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이만큼 생활할 수 있고 시상식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 상을 통해 장애인과 장애부모들이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고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말해 고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2회 한국뇌병변인상을 수상한 (왼쪽 두번째 부터)이길환씨, 김주화 씨, 최강민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제2회 한국뇌병변인상을 수상한 (왼쪽 두번째 부터)이길환씨, 김주화 씨, 최강민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부모·가족부문 수상자인 김주화·최낙건 씨는 오랜 기간 ‘뇌성마비부모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뇌병변인 복지와 사회참여에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내 자녀의 꿈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상을 받는 것이 쑥스럽다.”며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노력을 하고 있을 것. 장애아동에 대한 지원이 열악한 사회에서 꿋꿋이 자녀를 지켜가는 모든 부모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애아동들이 배우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회가 이러한 장애아동과 가족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자립생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을 맡고 있는 최강민 씨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뇌병변장애인은 물론 모든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로 인정받아 수상대에 올랐다.

최 조직국장은 “장애인 인권은 세상에 알리고 이야기 할 때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된 인권활동을 펼칠 것이고, 장애인 스스로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재활부문 수상자 이길환 씨는 중도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목회 및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국립재활원 지역사회추진단의 ‘나의 재활연대기’란 재활사례 강의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씨는 “장애로 인해 기능이 사라졌다고 해서 좌절해서는 안 된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사라진 기능보다 더 큰 능력을 찾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제2회 한국뇌병변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제2회 한국뇌병변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유흥주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유흥주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제2회 뇌병변인상 부모가족부문 수상자 김주화씨. ⓒ정두리 기자
▲ 제2회 뇌병변인상 부모가족부문 수상자 김주화씨.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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