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정’과 ‘일’ 모두 도움 되는 1석2조 효과 기대

서울시는 5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친환경비누작업장 ‘비전새움터’를 통해 정신장애 노숙인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신장애 노숙인들의 재활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비전새움터’가 ‘심리적 안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1석 2조 재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 노숙인 재활쉼터인 ‘비전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친환경비누작업장 ‘비전새움터’를 운영, 정신노숙인들의 재활능력을 키워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매년 1,200여 명이 근로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2,0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에는 지난해의 2배인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한 지난해의 경우 근로에 참여한 43명의 정신장애 노숙인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둬 기존처럼 단순 소일거리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정신장애 노숙인들의 실질적 자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뿐만 아니라, 친환경비누작업장 ‘비전새움터’는 월 2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누공방을 활용한 친환경 비누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소통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외에도 2011년 가을에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주민과의 더욱 건강한 소통을 위해 함께 커피를 마시며 비누도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비누 카페’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1월, 친환경비누제작 사업의 확대운영을 위해 보호작업장 내에 비누공방과 ‘건조실’을 신규로 설치했고, 제작과 판매, 공방운영에 필요한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또한, 정신장애인이라는 개별적 특성을 반영해 이들의 적절한 재활을 돕기 위한 인력지원 등 초기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특별자활근로 인원을 배정해 이들이 안정적 조건에서 비누제작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노숙인은 게으르다는 편견과 달리 대다수의 노숙인은 일자리에 관심이 많다.”며, “비누 제작 작업장이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장애 노숙인들이 만든 친환경 비누 구매를 원하는 이는 서울시 자활지원과(02-6360-4544) 또는 비전새움터(02-2243-918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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