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름빵 마음씨앗 그림책 2’

▲ 책 ‘구름빵 마음씨앗 그림책 2’지은이 백희나 / 사진 김향수 / 한솔수북(한솔교육)
▲ 책 ‘구름빵 마음씨앗 그림책 2’지은이 백희나 / 사진 김향수 / 한솔수북(한솔교육)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서 엄마에게 구름을 가져다주고,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해 빵을 굽는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른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홍비’와 ‘홍시’의 재미있고 다채로운 모험을 그린 ‘구름빵’.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작품이기도 하다.
 
구름이 빵이 되고, 빵을 먹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기발한 발상과 그 발상을 표현한 특이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작품답게, 일러스트레이션 속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 남다르다. 특히, 구름의 보드라운 촉감과 푹신한 구름빵의 촉감, 흐릿한 하늘의 촉촉한 촉감 등을 시각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방영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구름빵’이 46쇄를 출간하며 시각장애인들도 볼 수 있도록 2만 부 한정판을 제작했다.
 
글·그림이 인쇄된 일반 책에 볼록한 점자를 투명한 소재로 덧입혀서, 눈으로 읽을 수도 있고 손끝으로 만질 수도 있게 고안했다. 이와 더불어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오디오북도 함께 공개했다.
 
오디오북에는 개그맨 이동우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데, 이동우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동우의 따뜻한 목소리는 한솔수북 북카페(cafe.naver.com/soobook)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들을 수 있다.

한편, ‘구름빵’은 2004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50만 권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수출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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