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칼럼]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한국 전체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느끼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두 번의 유치 실패를 경험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가 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 평창을 호명할 때 가슴이 뭉클했는데요. 그 감동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쳐 발전시키게 하는 힘이 될 거예요.

우리나라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도입부에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평창의 하얀 설원에서 앉아서 스키를 타는 모습이 나오더군요. 장애인 선수들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3년에는 평창에서 스페셜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요.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먼저 평창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우리 모든 국민이 이루어낸 행복한 승리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평창에서 동계장애인올림픽도 동반 개최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유치됐을 때 우리 나라는 장애인올림픽을 개최할만한 장애인 복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장애인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장애인복지 전문가들이 나서서 장애인올림픽 동반 개최를 주장했었습니다.

서울장애인올림픽이 개최할 당시, 서울의 장애인 편의시설은 빵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가 의무화됐고,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장애인콜택시가 운행되고, 저상버스가 도입됐습니다.

서울장애인올림픽이 개최된 지 30년 만에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이 개최됩니다.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의 장애인복지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됩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