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 및 신속한 응급처치 당부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해 폭염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8일 충청도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84세·여)이 밭일을 하던 중 의식이 소실돼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19일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노인(89세·여)이 논일을 하던 중 열탈진으로 사망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7월 2주차(7월 9일~7월 15일)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사례가 총 16건(열사병 1건, 일사병 1건, 열경련 2건, 열실신 2건, 열탈진 10건) 발생했다.

16건의 사례를 살펴보면 온열질환사례자는 10대와 20대(10건, 62.5%), 50대(3건, 18.8%)가 대부분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10건, 62.5%)이 많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주시간대는 낮 12시~3시(7건, 43.8%)였으며, 발생장소는 실외(13건, 81.3%)였다. 특이사항으로는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가했던 학생 중 7명의 여학생에게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기간 중 특히 낮 시간(12시~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폭염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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