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180곳에서 2,380곳 편의점 이용 가능

서울시가 결식아동 급식비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급식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품목을 늘려 여름방학 중에도 결식아동들이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양질의 급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6월 말부터 결식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편의점을 ‘훼미리마트’에서 ‘GS25’까지 확대하고, 품목도 기존 6종에서 20여 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중·고생, 미취학 아동 등 총 4만7,028명의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을 100% 지원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조·석식과 방학 중에는 조·중·석식 중 아동의 가정환경에 따라 필요한 끼니를 제공한다. 급식은 단체급식, 도시락배달, 일반음식점이나 편의점 이용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결식아동들은 기존 1,180개소에서 2배 늘어난 총 2,380곳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또한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품목도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과일, 우유, 두유 등 6종에서 덮밥류, 볶음밥류, 깻잎이나 참치통조림 등 반찬류, 유산균음료 등 20여종으로 크게 늘려 아동들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직접 조리해서 도시락으로 제공하는 ‘한솥도시락’과 일반음식점들의 참여로 아동들의 메뉴 선택 기회를 늘렸다.

또, 서울시는 일반카드와 차별감이 없도록 디자인을 변경한 급식카드 20,000매를 신규 제작, 여름방학 급식 대상자들에게 배포했다. 새로운 카드는 자치구가 우리은행에서 수령, 동주민센터에서 아동에게 발급하고 있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여름방학은 학교급식을 이용할 수 없는 시기인 만큼, 결식아동들이 영양가 있는 양질의 식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는 향후에도 가맹점 확충 및 친환경식재료 구매 등 결식아동급식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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