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문화교류행사

▲ 부산용문초등학교 합창부의 환영공연모습ⓒ
▲ 부산용문초등학교 합창부의 환영공연모습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내가 미래 글로벌시대 주인공’이란 주제의 청소년문화교류행사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에서 진행됐다.

부산용문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한중청년문화교류협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후자로 중앙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 남구의 용문초등학교에서 양국 학생들의 화합과 우정을 쌓는 소중한 기회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다양한 일정으로 준비됐으며, 중국 베이징 후자로 중앙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교사 등 62명과 중국교육TV의 기자단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교육TV 방학생활 특집에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용문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고, 17일에는 홈스테이를 통한 한국가정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18일과 19일에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천년고도인 경주와 400여 년 전 임진왜란의 역사현장인 사천의 문화유적지 탐방이 각각 이루어졌다.

특히, 넷째 날 호자로 학생들이 참배한 사천의 ‘조명군총(朝明軍塚)’은 임진왜란 후반 명나라 장군 동일원(董一元)의 중국 병사 7천500명 등 약 1만 명의 ‘조명연합군의 무덤’인데, 참배를 통해 양국의 유서 깊은 관계와 아픈 역사를 함께 생각하게 했고, 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갈 한중 청소년들에게 상호 신뢰와 믿음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때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교육당국 지지에 마련된 이와 같은 아름다운 만남의 민간 문화교류는 더욱 활발해져야 하며,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나’와 ‘우리’는 평화로운 지구촌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는 ‘주인공’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외교관이 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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