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레일바이크, 온달 산성에서 즐거운 휴가 보내기

올 여름, 우리나라는 이례적인 더위를 맞이했다.

평년에 비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높았고, 장마철에도 기간은 짧았지만 강수량은 한해의 절반정도가 되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무더운 한여름에는 가을을 찾아 강원도로 떠나보자!

태백산맥을 끼고 있는 탓에 강원도는 동굴들이 많다. 동굴의 평균 기온은 보통 15~18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종유석, 석순 등 카르스트 지형을 구경했다면 맑은 물이 흐르는 남한강과 동강에도 가보길 권한다. 다리위에서도 물 속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에 몸을 담근다면 한결 더위가 가실 것이다.

강원도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레일바이크다. 레일바이크란, 오래된 철도 위에 바이크를 놓아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기구로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경관을 천천히 만끽할 수 있다.

이렇게 몸을 즐겁게 했다면, 이번엔 옛 이야기로 마음을 즐겁게 달래보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 오갔던 온달산성에 가보는 것도 좋다.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이다. 고구려 평원왕(재위 559∼590)의 사위인 온달장군의 이야기가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성이 언제 쌓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 전기에 이미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있었던 기록이 있다.

본래 강원도는 스키장, 썰매장 등으로 유명해 겨울관광객이 많았다. 하지만 여름에 찾아가면 선선한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고 ‘청정도시’라는 말이 실감날 것이다.

청명한 하늘아래 드높은 산을 보고 싶다면 강원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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