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하여 거주하고 있는 4개구 9개 쪽방밀집지역의 쪽방거주자를 대상으로 2011년도 하반기 서울형 집수리(S-Habitat)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3,508개의 전체 쪽방을 조사한 결과 주거환경이 가장 취약한 5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행해 22가구를 상반기에 완료하고 33가구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실시한다.

서울시는 “경제적인 어려운 사정으로 망가진 창틀이나 장판 등을 그대로 방치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쪽방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가구당 최고 100만원 한도 내에서 쪽방촌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올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도배, 장판, 천정누수, 창문 새시, 보일러, 화장실 등 쪽방촌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며, 주거관련 전문 서울형 사회적기업이 쪽방 가구의 특성에 따라 도배, 장판 등 단순공사에서 지붕누수, 보일러 교체 등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종로구 돈의동 쪽방거주자 양순남(여,56) 씨는 “올 여름철에 비가 많이 와서 천정에서부터 벽으로 물이 스며들어 방안에는 곰팡이 냄새로 진동해 도배를 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났는데 이렇게 새롭게 바꿔줘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계속 집수리사업이 추가적으로 실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쪽방 가구의 개별적인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통해 올해 55가구를 선정해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수급자, 차상위 계층 이하로 소유주가 동의한 2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쪽방이며, 선정기준은 생활여건,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이다. 사업내용은 도배, 장판, 지붕누수, 보일러, 화장실 개선 등이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집수리사업으로 쪽방거주자의 열악한 생활환경이 한층 개선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내년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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