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7일 청각장애인 250명에게 문화관람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화혜택을 받을 수 없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관람지원을 시행해온 서울시는 한국문화복지협의회와 함께 이번 추석을 맞아 청각장애인 250명에게 ‘뮤지컬 드로잉 쇼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화바우처 서울지역 기획사업은 문화바우처 카드 사용이 어려운 기초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며, 지난달 20일에는 장애아동과 가족 500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아트센트에서 뮤지컬 ‘구름빵’을 관람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한 뮤지컬 ‘드로잉 쇼’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엄선한 작품으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화가들이 손끝으로 펼치는 작품세계는 장애아동들의 꿈과 감성을 키워 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이번 공연은 그림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상상력, 그리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 무엇보다도 뛰어난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인기가 높은 작품인 만큼 서울시는 9월 중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차례 공연관람 지원을 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문화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서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의 혜택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데이케어센터 치매어르신 1,200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케이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정서안정과 치료효과에 긍정적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시민문화팀 박인숙 팀장 또한 “문화소외계층을 어떤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서울시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