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8일 서울 노원구 마들스타디움 등 3개 축구경기장에서 ‘제2회 서울시장기 실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26개팀이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자치구별 실버축구대표팀을 창단해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첫 대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이는 오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개최되는 전국대회인 ‘제1회 대통령배 전국실버축구대회’ 창설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회는 노원 마들스타디움, 초안산 및 불암산인조경기장 등 3개 구장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노인들의 체력을 고려해 전·후반 경기시간을 20분씩으로 줄여 펼쳐지며,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통령배 전국실버축구대회의 서울시 대표팀으로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날 대회는 오전 9시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는데, 식전행사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농악대의 국악공연이 펼쳐져 흥을 더하게 된다. 개회식은 26개팀 선수 600여 명과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강만종 서울시 연합회 감독 겸 선수의 선서와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의 시축으로 경기에 돌입하게 된다.

본 경기에 앞서서는 국가대표 선수출신이 주축이 돼 구성된 서울시 실버대표팀과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하며 자활의지를 꿈꾸고 있는 ‘브릿지자활축구팀’과의 친선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선수의 부상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스포츠안전재단의 단체보험에 가입해 경기 중 사망 시 7,000만원~1억 원, 부상 등 상해로 입원치료 시 1일 2만원, 통원치료 시 1일 1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또한, 경기 중 부상자 등에 대한 응급조치를 위해 서울시 서북병원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2명)을 파견하고, 구급차량을 대기시켜 놓는 등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픈경기에 참가하는 서울시 실버대표팀은 노인의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활성화를 촉진키 위해 지난해 9월 창단됐으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허윤정 감독을 비롯해 이회택, 김정남, 김호, 박이천 등 왕년의 축구스타 28명으로 구성됐다. 평균연령은 68세에 이른다.

서울시 대표팀은 앞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허윤정 감독을 중심으로 자치구를 월 1회 이상 순회하며 기술지도를 하고, 유소년팀에 대해서도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축구교육 등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통합을 위해 여성팀, 노숙인팀, 유소년팀 등과의 친선경기도 계획하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평창군실버대표팀과의 친선경기도 추진하고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실버축구팀을 활성화하여 노인은 허약하고 보호대상자라는 인식을 버리고, 우리사회의 또 다른 주축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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