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대문구 개소, 20일 중랑구 개소

서울특별시가 일시 보호가 필요한 여성 장애인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보호시설을 서울 시립으로는 최초로 서대문구와 중랑구 2곳에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여성 장애인만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여성장애인단기보호센터’ 중 이번에 개소하는 두 곳은 16일 서대문구센터를 시작으로 20일엔 중랑구센터가 각각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서울에는 31개소의 법인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이 있으며, 이번 ‘시립여성장애인단기보호센터’ 2곳 개소로 서울엔 모두 33개의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이 운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소하는 보호센터 2곳은 서울시가 1년여 간 22억 원을 투입,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센터 2곳 모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주방·침실·조리실·집단 활동실 등 재활 프로그램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승강기·손잡이 등 장애인의 이동편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시립서대문단기보호센터와 시립중랑단기보호센터 2곳은 지난 1일부터 사회복지사들이 근무를 시작해 각 센터에 불편사항이 없는지 미리 점검했으며, 개소 후 이용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용 가능 최대 인원은 두 곳 모두 20~30여 명씩이며 이용기간은 최대 30일(연장가능)로 재활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이 제공되며 여성 사회복지사 4명이 여성장애인을 24시간(연중무휴) 보호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정신·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서비스, 기존의 장애인 복지 인프라와 연계한 장애인 직업재활훈련, 사회적응·체력단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성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 센터에서는 요일별·주간별로 ▲놀이공원, 체험학습장 등 사회적응 ▲영화보기, 화초가꾸기 등 개별여가활동 ▲런닝머신, 산책, 조깅 등 체력단련 ▲쿠키만들기 등 요리 ▲악기연주, 화초 가꾸기, 서예 등 정서 ▲보드게임, 나무 쌓기, 게이트볼, 실내볼링 등 놀이 ▲민화공예, 종이접기 등 미술활동 ▲한글쓰기, 숫자쓰기 등 학습활동 ▲종교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는 많으나 민간이 설치하기는 어려웠던 시설을 시가 직접 설립하고 운영함으로써 여성 장애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안정적인 시설운영으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센터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립단기보호센터는 여성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관련 및 요금 문의는 시립서대문단기보호센터(☎02-372-9394), 시립중랑단기보호센터(☎02-434-2114)로 하면 전문 사회복지사가 상담 및 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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