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 호소하는 학부모 기자회견 실시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지난 22일 오후 5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가 우리는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신규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을 호소하는 학부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2년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예산이 동결되면 현재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5백 여 개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는 소식을 듣고 운영비 미지원 기관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운영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발언에 나선 김현미 씨는 “작년부터 아이를 지역아동센터에 보내고 있다. 사고로 아빠를 잃고 힘들 때 지역아동센터를 알게 되어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는데, 나라에서 지원을 못받는다고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지역아동센터에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많은데, 지역아동센터가 없다면 개인적으로 그런 것들을 감당할 수가 없다. 지원을 받지 못해 문을 닫으면 어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역아동센터에 손자가 다니고 있다며 발언에 나선 할머니들은 “아들며느리 없이 손자 키우며 학원도 못 보내고 센터만 보내는데 여기 안가면 길거리에서 방황하게 될까 걱정된다.”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제야 겨우 아이들 걱정을 한시름 덜었는데, 아이들에게 다시 혼자서 찬밥으로 저녁을 때우라고 할 수는 없다.”며“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아이들, 다만 어려운 부모를 만나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기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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