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70여 차례 성폭행,성추행 일삼아

지적장애가 있는 내연녀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파렴치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22일 내연녀의 딸을 수십차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A(56)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 초까지 충북 괴산시 증평군에 살고 있는 내연녀 B(38)씨의 집을 드나들며 지적장애 3급인 B씨의 딸 C(12)양을 70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작년 초부터 만나오던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수시로 집을 찾아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성폭행 뒤에 자신의 범행 장면과 C양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해 감상하는 등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내연녀 B씨가 우연히 A씨의 휴대폰에서 여성의 가슴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추궁하면서 드러났다. 여아의 가슴 사진을 본 B씨가 A씨를 추궁하자 A씨가 일부 범행을 시인했다는 것. 그러나 B씨는 보복과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즉각 신고를 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후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도 보복과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신고를 못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일부 시인하고 있지만, 횟수가 두 세 차례밖에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조사를 받는 내내 자기합리화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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