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광주전남진보연대는 22일 오후2시 ‘장난감 도서관 2호점(소꿉놀이)’을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저소득층 아동가구 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용 서적이 한 권도 없는 가정이 29.3%, 장난감이 하나도 없는 가정이 55.8%에 이르는 등 저소득층 가정의 양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층간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가 추진한 광주시에서 장난감 도서관은 지난 1월 동천마을(강아지똥)에 이어 서구 금호동 시영3단지 상가 2층에 2호점이 설치됐으며, 1호점의 회원이 480여 명이고 1일 평균 70여 명(토요일 1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개관 이후 시의 별도 지원이 없이 회원 수입금과 자원봉사자 15명으로 운영해 시민사회단체와 관이 함께하는 복지거버넌스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도서관은 400여 점의 장난감과 5백여 권의 책을 구비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오전10시~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모든 회원은 일주일에 장난감 1개와 도서3권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주1회 그림책 읽어주기, 월 1회 인형극,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정수택 사회복지과장은 “장난감도서관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장난감과 책을 마음껏 갖고 놀며 공부하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며, “주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