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결식아동들의 종이식권 사용에 따른 심리적 위축감과 수치심을 줄이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급식전자카드(컬러풀드림카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동급식지원사업은 아동이 빈곤, 가족해체, 부모(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끼니를 거르거나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식사를 제공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0년 석식지원을 처음으로 실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동급식 전자카드제 도입은 그동안 종이식권 사용으로 인해 야기됐던 △아동들의 심리적 위축감과 수치감을 줄이고 △훼손·분실로 인한 문제점들을 방지 △이용아동의 편의성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추진해왔으며, 대구은행과 협약 체결로 대구시 전체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대구시는 “전자카드 시행을 위해 이미 시행중인 서울, 경기도 등을 직접 현장 방문해 카드시행으로 인한 장·단점을 파악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최대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청 담당자 및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카드 시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 아동급식지원인원은 2만6,883명으로 조·석식, 학기 중 토·공휴일 중식, 방학 중 중식지원으로 구분된다. 이중 단체급식소(복지관,지역아동센터등) 이용아동이 7,025명으로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음식점과 도시락배달, 부식 등 이용아동이 19,858명으로 74%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급식아동 26,883명중 전자카드 이용대상자는 단체급식소 이용인원 7,025명을 제외한 19,858명으로 일반음식점 등을 이용 시 급식 전자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전자카드는 일반음식점과 편의점 이용이 가능한 일반카드와 도시락 및 부식배달이 가능한 부식카드로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주민자치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산프로그램 실무교육 후 전자카드를 배부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영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용아동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일반 음식점 외에 편의점 (훼미리마트, GS25) 342곳을 가맹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식사대용으로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 우유 등을 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대구시 전체 이용 가능한 가맹점은 509개소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에 뜻이 있는 음식점에서는 관할 구청으로 신청해 가맹점 요건을 충족하면 언제든지 가맹점으로 지정 받을 수 있으며, 가정 내에서 급식이 곤란한 아동의 경우에도 관할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조사를 통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민자치센터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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