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깊어가는 가을에 서울시립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노인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가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과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노인연극제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복지관 내 연극반이 주축이 돼 펼치는 이 무대는 노인들의 열정과 끼를 한껏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일에는 노원노인종합복지관 연극동아리 ‘소울메이트’가 고전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新춘향전’을 무대에 올린다.

각 연극제에서 축하공연을 펼칠 관악복지관의 연극봉사단 ‘꿈나래 공연봉사단’과 노원복지관의 연극동아리 ‘소울메이트’는 매년 기량을 더해가고 있으며, 경로대학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으로 문화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봉사뿐만 아니라,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인들은 “연극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또한,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활기차고 활동적인 노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사 내에 노인들의 작품전시회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1~21일에는 6호선 독바위역 1층 구내에서는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노인 작품전시회를, 19~21일에는 7호선 면목역 지하 3층 전시장에서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 노인 작품전시회를 실시하며, 디지털카메라 작품과 서양화, 동양화,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시립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는 11일 당구대회가, 28일에는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탁구, 당구, 바둑, 장기대회가 열려 어르신들의 젊음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어르신간 경기 외에 직원과 어르신, 아동과 어르신이 하나가 되는 번외경기도 있어 세대간 통합의 장이 마련되며, 예술당구 시범이 이 날의 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을향기 속으로 떠나는 낭만여행도 마련돼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13일 시립노원노인복지관에서는 독거노인들과 함께 설악산과 속초 가을바다로 ‘행복만들기,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나 평소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덜어주고, 21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용인민속촌으로 나들이를 떠나 전통농악, 마상무예, 줄타기공연을 관람한다.

이 밖에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작품발표회와 전시회, 특별공연, 나눔축제 등 풍성한 가을문화축제가 펼쳐지는데, 14일 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의 ‘관악효사랑대축제’는 관악FM과 연계해 ‘인터블루 방송제’를 실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노인 여가문화 확산과 더불어 노인 공경문화를 조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1일 시립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영상미디어를 통한 실버세대들의 사회참여 기회 증대와 청각장애노인과 비장애노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청각장애노인과 비장애노인이 함께하는 ‘실버VJ 영상작품발표회’가 열리며, 25일 조계사 특설무대에서는 시립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들의 탭댄스, 하모니카연주, 판소리, 수화공연 등 활기찬 예술발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가을을 맞이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문화축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2·3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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