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야간학교, 15일 개교 30주년 맞아
작은자야간학교, 15일 개교 30주년 맞아
  • 최지희 기자
  • 승인 2011.10.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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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식 오후 4시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

1981년 인천광역시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 장애인야간학교 ‘작은자야간학교’가 오는 15일 개교 30주년을 맞는다.

작은자야간학교는 1995년과 2006년 두 차례의 교실 철거 위기를 딛고, 2009년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으로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인천 남동구 간석오거리 옆에 위치해 있으며, 50명의 장애·비장애성인(학생)과 32명의 자원봉사 교사가 함께 배움을 실현하고 있다.

작은자야간학교 측은 “나이가 먹어도 못 배운 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장애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다. 아직도 공교육 현장에서 통합교육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성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같은 교실에서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작은자야간학교가 시도하고 있는 통합교육은 그래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개교 당시부터 통합야학을 표방했던 것은 아니다. 작은자야간학교는 애초 장애인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목표로 설립됐다. 이후 비장애학생을 받을 것이냐 마느냐는 중요한 고민 사항이 됐고, 교실 안에서조차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것은 차별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작은자야간학교는 문해기초반, 문해중급반, 초등검시반, 중등검시반, 고등검시반 등 총 5개 과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월~금요일까지 저녁7시~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작은자야간학교는 철거의 위기를 딛고 안정적인 교육 공간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인천 지역 4개의 장애인야간학교 모두 ‘학교형태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교육청·시청)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2011년 기준 4,500만 원 정도로 건물관리비 등 기본운영비와 상근인력의 인건비도 충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

작은자야간학교 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은자야간학교에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은자야간학교 30주년 개교기념식은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인천 남동구 간석동 산 27-5 인천사회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