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협에서 열린 ‘나경원 후보 정책 간담회’에서 밝혀

▲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17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나경원 후보 정책 간담회’에서 “복지예산의 확충은 당연히 필요하다. 복지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집행해야 하는 것이 평소 철학.”이라며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관계자들의 질문에 나 후보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민간 위탁제도’와 관련한 질문에 “운영이 잘 되고 있음에도 공개입찰을 통해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민간위탁제도가 지방자치단체 선거 전리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감한다.”며 “문제가 있는 위탁기관은 철저하게 감사하고, 기관의 자율성을 존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나 후보는 “실질적으로 복지 정책이나 행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사회복자사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 정책을 집행하는 것에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복지공제회를 설립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30억 원을 출연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가 일정부분 출연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현행법에서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법률 개정이 필요할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보였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나 후보는 “장애인 문제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누리면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제는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높아졌다. 복지가 단순히 입고, 먹고, 자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정이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노인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을 밝혔다.

그는 “이제 ‘100세 노인 시대’가 되기 때문에 노인복지는 ‘돌봄’이 아닌 일자리를 강조하지만, 일하기 힘든 노인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한 여러 가지 노인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 전역에 5개의 대규모 노인시설을 만든다고 했지만, 가까운 곳에 노인복지시설을 탄탄하게 만드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규모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더 내실화된 노인복지센터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시설은 집이 가까운 곳, 내가 가기 편한 곳에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개념에서 노인정책을 출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 후보는 “복지정책 확충을 위해서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을 가능한 수요에 맞춰 적극적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생각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그 공감대 속에서 ‘복지서울’을 위해서 함께 갔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 열린 토론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나 후보는 “원래 예정돼 있던 ‘10.26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사회복지정책 토론회’ 날짜가 변경되면서, 기존에 잡혀 있던 다른 일정과 겹치게 돼 혼선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책 간담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책 간담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