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사이버대학교 웹접근성 준수 실태조사 발표

▲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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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24일 국내 20개 사이버대학교의 웹 접근성 준수 실태 조사를 발표한 결과, 평균 준수율은 52.4%이고 최고도 81.9%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실태조사는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사용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형태는 웹 사이트별로 15개의 과업을 선정해 전맹/저시력/지체/뇌병변의 장애유형별 장애인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수행해 수행가능 여부 및 만족도 결과를 평균내어 반영한 것이다.

센터 발표에 따르면, 실태조사 결과 웹 접근성 인증 통과기준을 만족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웹 접근성 낙제권에 해당되는 70점미만의 경우는 전체의 70%나 돼 사이버대학에서의 장애인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5개의 과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최대 8개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더욱이 단 한 개의 과업조차 수행할 수 없는 곳이 5곳이나 되었고, 1개 과업 수행은 2곳, 2개 과업수행은 1곳, 3개 과업수행은 2곳이었다.

실제 사이버대학을 통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손 모씨(29세, 시각장애 1급)는 “강의 동영상에 제공되는 음성대체 콘텐츠(동영상 원고)가 이미지로 제공되고 있어 센스리더가 인식을 못하는 등 시각장애인으로서 사이버대학을 통해 공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평생교육의 수요가 확대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웹 접근성 준수 의무대상(2011년 4월부터)임에도 불구하고, 실태조사 결과에도 나타난 것처럼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접근 취약계층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환경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환경에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대학이야말로 웹 접근성을 준수하고 실질적인 정보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절실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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