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당사자와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내

장애인과 가족이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직접 만든 연극이 오는 30일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강남구 개포동 엠 씨어터에서 장애인 및 가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세상으로 향하는 우리가족 희망의 징검다리’ 공연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공연은 서울시가 지난 6개월 동안 지적·자폐 성인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해 총 18명이 각각 4그룹으로 나누어 25회 집단연극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그 결실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극치료교육은 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그룹별 연극치료를 진행했는데, 장애인을 위해서는 주로 ▲연극놀이 및 게임 ▲감각느끼기 ▲감정표현하기 ▲스토리텔링 ▲즉흥극을, 부양 가족을 대상으로는 △감정다스리기 △스트레스 표현하기 △즉흥극 등에 집중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에 장애인 및 가족들의 정서함양 및 문화 마인드 충족을 위해 영화,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장애가족의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연극은 4개 주제의 옴니버스 형태로 펼쳐지며, 장애인 당사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족들의 장애인 가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연극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극공연은 장애인 및 가족, 시민 등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연극에 관심있거나 그 밖에 궁금한 사항은 한국장애인 연극치료협회(02-3478-0975)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연극공연을 통해 성인장애인들은 자기 역할에 대한 인식, 사회적응능력 함양, 장애부양가족은 정서적 안정, 우울감 극복, 문화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의미 재발견 등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장애인 및 가족 기능 회복 및 정서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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