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보문화누리 성명서]

장애인정보문화누리가 서울시에 청각장애인과 관련한 2012년 예산 등을 증액하라고 요청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수화통역센터에서 청각장애인의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서비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있다. 그 다운데 하나가 병원이다. 더욱이 병원의 경우는 생명과 직결한 통역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 전문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병원통역은 청각장애인이 요청이 오면 통역센터의 통역사들이 통역 지원을 하는 등 서비스의 안정화 측면이나 전문성의 측면에서 검토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구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까지 서울시내 구청에 통역사가 배치되었으나 수화통역센터 내의 통역사 부족으로 구청에 배치된 통역사를 수화통역센터로 귀속시켜 버렸다. 하지만 수화통역센터 운영의 측면에서 타당한 결정이라 할지 몰라도 서비스를 받는 청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구청과 관련한 업무를 볼 때마다 일일이 통역센터에 요청하여야 한다. 어떤 경우는 청각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이 아니라 통역사의 시간에 맞추어 업무를 볼 때도 있다.

통역 이외의 문제로, 청각장애인의 고용실태 또한 어려움이 많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이 되고 있으나 청각장애인에게 있어서 공공기관 취업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이다. 무직인 청각장애인 대부분이 3D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열심히 일했지만 부도 등으로 급여를 못 받고 쩔쩔매는 청각장애인들도 많다. 공공기업에 취직을 하고자하나 의사소통의 문제로 취업은 엄두를 못 낸다.

이러한 문제를 일부나마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 단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측과 서울시청에 청각장애인의 인권침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요청과 2012년 예산 증액을 요청한바 있다. 따라서 서민행보를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의 아픔도 가슴으로 듣어주길 간절히 바라며, 아래와 같이 요청하는 바이다.

- 2012년도 예산에 서울지역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반영하라!!
- 서울시 각 구청에 수화통역사를 다시 배치하라!!
- 다산콜센터에 수화통역사를 추가 채용하라!!
- 각 구청 등 공공기관 등에 청각장애인이 채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1
- 우리의 요구 해결을 위하여 요청한 서울시장 면담을 성사시켜라!!

2011년 11월 7일
장애인정보문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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