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완 감독 “참가국들은 세계랭킹 상위권 강국, 조금만 기다려 주면 반드시 다음에는 금메달 선물할 것.”

휠체어럭비 국가대표팀의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펼쳐진 2011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 럭비 챔피언쉽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리그전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세계 랭킹 2위의 호주와 3위 일본, 9위 뉴질랜드와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까지 4개국이 참가한 대회는, 대회를 앞두고 100일 동안의 강화훈련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켜온 우리나라에게 세계 랭킹 기록을 뒤바꿔 런던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기대를 모았다.

▲ 지난 5일부터 8일까지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펼쳐진 2011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 럭비 챔피언쉽 대회. 우리나라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 런던 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고 말았다. 5일 개막전 경기 모습. ⓒ정두리 기자
▲ 지난 5일부터 8일까지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펼쳐진 2011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 럭비 챔피언쉽 대회. 우리나라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 런던 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고 말았다. 5일 개막전 경기 모습. ⓒ정두리 기자
그러나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에도 휠체어 럭비가 도입 된 지 이제 5년여를 넘어서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같은 조에 속해 있는 강국들은 부담이 됐고, 다소 뒤쳐진 기록을 남겼다.

4개국 리그전이 펼쳐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예선전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한 채 3·4위전에서도 뉴질랜드에 져 4개 참가국 중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윤세완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개 팀들은 국제경기에서 4강까지 들어가는 강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30년 휠체어 럭비 역사를 단 5~6년 만에 따라가고자 노력해왔다.”며 “대회를 유치하고 욕심을 부린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비록 운동을 한 기간은 짧지만 좀 더 빨리 경기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선수 3명이 등급이 예상과 다르게 분류돼 경기를 뛸 수 없게 됐었다.”며 “외국 선수들과의 체격부터 다른데다 등급분류까지 마음처럼 되지 않아 패배의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전했다.

또 윤 감독은 “비록 경기 결과가 좋지 않지만 우리는 분명히 큰 노력을 해왔고 조금만 기다려 주면 다음에는 분명히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2위의 호주가 우승컵을 안았고 일본이 준우승, 뉴질랜드가 3위를 차지했다.

▲ 지난 5일 펼쳐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뉴질랜드의 개막전 경기.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정두리 기자
▲ 지난 5일 펼쳐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뉴질랜드의 개막전 경기.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정두리 기자
▲ 지난 5일 펼쳐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뉴질랜드의 개막전 경기.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정두리 기자
▲ 지난 5일 펼쳐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뉴질랜드의 개막전 경기.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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