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영화배우 강민휘 씨를 알고 계십니까?

2004년 말 ‘사랑해, 말순씨’라는 영화에 데뷔를 했죠.

물론 조연이지만 ‘사랑해, 말순씨’를 통해서 인간 승리의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나가고 있고 지금도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적장애영화배우입니다.

최근에는 뮤지컬 ‘뻔뻔한 삼총사’에 출연해서 지적장애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가히 환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어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아시아 최초의 다운증후군 영화배우 강민휘 씨는 영화배우로서만 아니라 TV 단막극의 탤런트로 또한 최근에는 뮤지컬로 사실상 모든 장르에 출연을 해서 IQ 70 이하의 지적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만 해도 무려 15가지 작품에 이를 만큼 다양한 작품에 출연을 하고 있고 또한 금연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해서 우리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사회를 형성시키고 조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강민휘 씨가 데뷔할 당시만 하더라도 과연 영화배우로서 성공한 모형이 될 수 있겠느냐 이런 염려와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장기흥행 할 수 있을까 하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소 뒷걸음치다 쥐 한 마리 잡은 꼴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운증후군 강민휘 씨는 영화배우로서 탤런트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또 홍보대사로서 우리 앞에 당당히 섰습니다.

우려와 염려를 불식시켜 주었고 지적장애인도 연예인이나 문화예술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직업 창출의 가능성까지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민휘 씨의 이런 성공적인 모형을 보면서 제2, 제3의 강민휘를 꿈꾸면서 연기자로 태어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지적장애인들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오늘날 강민휘 씨가 영화배우로서 우리 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에는 단순히 강민휘 혼자 힘으로 되었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강민휘 씨의 성공적인 연기자로서 활동하는 뒷면에는 기획사인 디앤지스타의 김은경 사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후견인이자 코디네이터, 매니저로 역할을 한 것이 주요한 것입니다.

지적장애인 배우 강민휘가 지적장애인이라서 대사를 외운다든지 이런 것도 얼마나 취약합니까.

이런 지적장애인의 떨어지는 아이큐나 적응 행동을 오히려 지적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희망염색체로, 오히려 새로운 아이콘이 되어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인간승리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적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충직함이나 성실함이나 다운증후군의 환히 웃고 있고 평생 동안 찡그리는 얼굴을 할 수 없는 그런 순수함을 오히려 극화시켜서 극을 통해서 직업 창출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 한국장애인연기자협회가 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나 이 법인을 통해서 장애인 연기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서부터 직업 개발의 모형을 삼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고 있는 것은 앞으로 장애인 연기자도 이 분야도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우리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장애인 연기자 육성 대책을 수립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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