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재활공학센터, IT 보조기구지원 사업 펼쳐

진대환(서울대학교 언어학과 2년, 지체장애 1급) 씨는 척수성근위축증 환우다. 염색체 질환의 일종으로 신체 기능과 근육이 약화 돼,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병이다.

진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근육이 약화됐으며, 현재는 오른쪽 상지와 손가락을 이용해 전동휠체어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정도로 일상생활 대부분을 부모와 친구에게 의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눈동자 외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가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보조기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혼자 활동할 수 있는 장애인을 위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와 삼성SDS 임직원(삼성SDS 미래공감협의회)은 ‘장애 대학생 정보접근 및 IT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대학생 30명에게 장애 특성과 욕구에 맞는 정보접근 및 IT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각장애인에 맞는 점자정보단말기와 독서확대기에서부터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안구마우스에 이르기까지 신체·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대학생들에게 맞춤 IT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재활공학센터 관계자는 “삼성SDS 임직원과 해당 장애 대학생에게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멘토링 결연을 실시하는 등 사회진출의 발판 마련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IT보조기구 전달식은 오는 28일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재활공학센터(031-295-736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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