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안교회서 ‘사랑나눔 콘서트’ 개최

▲ 지난 3일 제주성안교회에서 열린 '사랑나눔 콘서트'.
▲ 지난 3일 제주성안교회에서 열린 '사랑나눔 콘서트'.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나눠 어려운 이웃과 얼굴을 마주해 온 제주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지역의 나눔.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랑나눔 콘서트’가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제주성안교회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와 제주의 대표 인터넷언론인 ‘제주의소리’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내 자원봉사자들과 꾸준히 사회복지를 위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작나무 숲’ 대표이자 피아니스트인 우상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제주지역에서 음악활동과 더불어 재능봉사를 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우선 2007년 11월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와 공연문화발전을 위해 제주MBC악단장 김용형 씨를 주축으로 창단된 ‘제주빅밴드’가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이들은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이 어우러진 신나는 음악을 선사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20여 년 간 꾸준히 수화봉사로서 사회복지활동을 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수화 봉사동아리 ‘똔난소리’는 아름다운 노랫말에 맞춰 수화로 음악을 전하며 ‘보이는 음악’을 선보였다.

또 장애·비장애, 남녀노소 구별없이 음악으로 하나가 된 노래패 ‘사람사이’는 창작곡 등을 선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으며, 관악기에 재능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 18년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라윈드앙상블’이 영화 ‘놈놈놈’ OST 등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삼춘, 곤밥’ 등 제주어 노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양정원씨가 마이크를 잡아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고, 봉사의 기쁨과 후원의 참의미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활동을 해 온 지역의 예술인들이 공연을 꾸미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객석을 채움으로써 사랑나눔 실천을 해 온 이들에 의해, 그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콘서트 중간 사회복지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자원봉사배지 전달식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자는 △김수열(서문식품) △제주특별자치도청 존샘봉사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강화선(한마음봉사회) △양복자(좋은인연봉사회)이고,▲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은 △김복순(좋은인연봉사회) △김정순(손뜻모아봉사회) △전복희(발사랑봉사회) 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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