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교통약자 지하철 이동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통약자도우미’ 서비스를 기존 168개 역에서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268개)으로 확대 운영하고, 2014년까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경우,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교통약자로 사전 등록해두고 지하철 역 접근 전 역무실로 전화 한 통만 걸면 ‘교통약자도우미’가 역 앞으로 나와 역사 이동부터 전동차 탑승까지 도와주게 된다.

이용 대상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한 환자, 임산부 등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라면 누구나 요청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은 비교적 최근에 개통(2009년 7월 24일)되면서 모든 역의 계단에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교통약자도우미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전동차와 승강장의 틈새가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 빠짐 등의 불편이 생길 수 있는 지하철 1~8호선 곡선 승강장 124개 역에서는 출입문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안전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발판 서비스 역시 승객이 승강장에 있는 비상전화를 이용하거나 전동차 출입문 내부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해 안전발판을 요청하면 사전에 ‘교통약자도우미’가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하차를 돕는다.

2014년까지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전면설치

이밖에도 2014년까지 각 지하철 역 당 엘리베이터를 1동선 이상 설치해 기존의 휠체어리프트를 대체하고, 설치 가능한 모든 역사 내부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전면 설치된다.

이동편의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엘리베이터는 외부출입구-대합실-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멀리 떨어져 구조적으로 설치 불가한 3개역(종로3가, 을지로4가, 남구로)을 제외한 265개역 총 795대가 운영되며, 에스컬레이터는 출입구 인근 보도나 역사 내부계단 폭이 협소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계단에 설치되어 265개역 총 1,539대가 운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2년까지 지하철 내·외부의 불합리한 안내체계를 일제 정비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주로 안내표지에 의존해 역사를 이용하는 초행인 시민이나 교통약자가 안내표지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초 시내 모든 역사의 안내표지를 전수 점검하여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는 것.

그 밖에 지하철 이용승객이 많은 1~4호선의 승·하차 또는 환승이 쉬운 승강장 일부에 많은 사람이 몰려 운행지연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도에는 전동차 또는 승강장 내 혼잡도 정보를 생산하여 LED안내시스템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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