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출전과 노력에 의미두는 특별한 올림픽

▲ 결승점을 지난 모든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자원봉사자들. ⓒ정두리 기자
▲ 결승점을 지난 모든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자원봉사자들. ⓒ정두리 기자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1년 남은 스페셜올림픽, 함께하면 무엇 이든 할 수 있는 지적·발달장애 선수들의 능력 보여줄 것이다.”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프레대회가 지난 22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최됐다.

평창 스페셜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 사전 점검차원에서 열린 프레대회는 지난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3일간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체코 등 9개국의 지적·발달장애인 선수 및 임원 313명이 참가해 알파인 스킹, 크로스컨트리 스킹, 스피드 스케이팅, 피켜 스케이팅 등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나경원 조직위원장. ⓒ정두리 기자
▲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나경원 조직위원장. ⓒ정두리 기자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선수들이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냄으로써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스페셜올림픽이 잘 알려지지 못했고, 대한민국 역시 그렇다. 1년 뒤 펼쳐질 평창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가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대회는 2012 한국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와 동아시아 대회를 겸해 치러진 가운데 개막식에 앞서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경기를 펼치거나 공식연습을 진행했다.

크로스컨트리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디비젼닝(divisioning, 예선전)이 진행된 가운데, 선수들은 서로 조금씩 다른 실력을 보이기는 했으나 끝까지 완주해 내며 박수를 받았다.

공식연습이 진행된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레벨별 선수들이 마지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23일과 24일 경기에서는 각 종목 별 마지막 디비전과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며, 23일 오후 8시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는 문화행사 ‘Together Night’이 진행돼 평창 스페셜올림픽 성공개최를 홍보하는 플래시몹 행사와 함께 비보이 팝핀현준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된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로, 국제스페셜올림픽대회는 동·하계로 나뉘어 4년마다 개최된다. 대회의 특징은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며, 모든 출전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해 1,2,3위에게는 메달을 그 외 순위에게는 리본을 달아주며 개인 기록경쟁보다는 대회에 출전하기까지의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순위도 합산되지 않는다.

▲ 크로스컨트리에 참가한 선수가 출발선을 떠나 달려나가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크로스컨트리에 참가한 선수가 출발선을 떠나 달려나가고 있다. ⓒ정두리 기자
▲ 스페셜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의 대회 출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며 마지막 선수가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 큰 박수를 보내주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정두리 기자
▲ 스페셜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의 대회 출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며 마지막 선수가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 큰 박수를 보내주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마지막 공식연습.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다시한 번 가르쳐 주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정두리 기자
▲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마지막 공식연습.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다시한 번 가르쳐 주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정두리 기자
▲ 한국 스페셜올림픽 피겨의 기대주 기형주 선수가 무대의상을 모두 차려입고 마지막 공식연습에 임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한국 스페셜올림픽 피겨의 기대주 기형주 선수가 무대의상을 모두 차려입고 마지막 공식연습에 임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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