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노남선 경위, 화재 속 독거노인 생명구해-

근무 중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국민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한 한 경찰관이 화재 속 독거노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 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당진경찰서 순성치안센터에 근무하는 노남선 경위.

 

  ▲ 할머니의 목숨을 구한 충남 당진 경찰서 노남선경위  
▲ 할머니의 목숨을 구한 충남 당진 경찰서 노남선경위
노경위는 23일 새벽 5시경 당진시 정미면 봉성리 자신의 집에서 새벽기도를 가기위해 부인과 함께 집을 나섰다,

교회로 향하던 중 노경위는 이웃집에서 연기와 함께 치솟는 불길을 발견했다. 순간 노경위는 주위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불이 난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곳은 노경위가 평소 자주 찾아가 말벗을 해주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이모(여,89세)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이었기 때문이다.

노경위는 불길에 휩싸인 집을 바라보며 걸음도 못 걷는 할머니가 빠져나오지 못 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할머니를 구해야 된다는 일념에 망설임 없이 불길 속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불길이 거센 화재 현장에서 할머니를 찾아 이방 저방을 뛰어다니며 수색하던 노경위는 별채 방 한구석에서 불안에 떨고 있던 이모 할머니를 발견하자 들쳐 업고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왔다. 곧바로 119 구급대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후송된 이모 할머니는 검진결과 다행이도 매연을 흡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화재로 전소된 이모할머니의 집
▲ 화재로 전소된 이모할머니의 집
노경위의 발 빠른 움직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할머니는“평소 걸음을 잘 걸을 수 없어, 집에 불길이 치솟았을 때 정말로 아찔했다”며 “이제는 꼼짝없이 죽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웃집에 살던 경찰관이 날 구하러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히고 노경위의 손을 꼭 잡으면서 너무나도 고맙다”는 감사의 이사를 나눴다.

이에 노남선 경위는 “부인과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불타는 냄새에 놀라 주위를 보니 혼자 사는 할머니 댁에 불길이 치솟고 있어, 자칫하다간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화제장비도 없이 불길 속 할머니를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뛰어들었는데. 할머니가 화를 입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을 했다.

한편, 당진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원인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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